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작성일: 2026.09.26 07:24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진욱 ⓒ연합뉴스
▲ 김진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김진욱(24)의 손끝은 빛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0-5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일본대표팀은 전원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됐다. 프로 선수들로 꾸린 한국이 비교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으나 기대는 어긋났다.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투수 히구치 신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막히는 등 경기를 통틀어 총 4안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마운드에선 선발 소형준(3이닝 3실점 2자책점)에 이어 불펜 투수들도 점수를 허용했다.

그나마 유일한 위안은 김진욱의 호투였다.

▲ 김진욱 ⓒ연합뉴스
▲ 김진욱 ⓒ연합뉴스

김진욱은 4회말 한국의 두 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야마다 겐타의 좌전 안타, 와다 게이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처했다. 대신 쓰지모토 유키를 3구 헛스윙 삼진, 야노 유키야를 헛스윙 삼진, 소에다 마나미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무코야마 모토키를 헛스윙 삼진, 아이자와 료스케를 좌익수 뜬공, 미즈타니 쇼헤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한 뒤 6회말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번 경기 김진욱의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4개로 훌륭했다. 대표팀의 참패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투수 중에선 선발 에이스인 곽빈 다음으로, 곽빈 못지않게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 김진욱 ⓒ연합뉴스
▲ 김진욱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인 좌완투수 김진욱은 2021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뒤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해는 총 24경기 134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95, 49볼넷 116탈삼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0회 등을 만들었다.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류지현 감독은 김진욱의 불펜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류 감독은 "불펜에 좌완투수가 배찬승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김진욱을 선발보다는 중간투수로 활용하려 한다. 상대의 타순이나 상황에 따라 준비시킬 것이다"며 "김진욱은 불펜 경험이 꽤 있고, 현재 좌완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진욱은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불펜 필승조를 의미했다.

김진욱은 지난 22일 홍콩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2개를 선보이며 이번 대회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일본전서도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하게 됐다.

▲ 김진욱 ⓒ연합뉴스
▲ 김진욱 ⓒ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