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中 농구 집단 붕괴, 역대 최악의 성적" 男 노메달→女 결승 실패,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언론 분노

작성일: 2026.09.26 09:39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5일 중국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5일 중국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당연한 승리를 예상했던 것일까. 중국 언론이 잠잠해지지를 않는다. 오죽으면 "중국 농구 집단 붕괴"라는 표현까지 꺼내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85-80으로 승리,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몽골과 대만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3승 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완파했고, 25일 중국과 4강 맞대결을 갖게 됐다. 중국은 2m23cm의 '괴물센터' 왕쯔위를 보유하고 있는 등 넘어서기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한국은 3쿼터가 종료된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 끌려다녔다. 그래도 최소한의 격차를 유지하며 최대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던 4쿼터 막판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62-69로 뒤진 상황에서 강이슬이 연달아 3점포 두 개를 꽂아넣으면서 흐름을 탔고, 81-8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는 U파울까지 얻어냈다.

여기서 이해란이 자유투 두 개를 꽂아넣으면서 승리를 잡았고, 이소희도 자유투 두 개를 적중시키면서, 85-80으로 만리장성을 넘게 됐다. 이제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농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게 됐다. 25일 한국을 상대로 여자 대표팀이 무릎을 꿇으면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게 됐고, 남자 농구 또한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완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란에게도 9점차로 패하면서, 메달조차 목에 걸지 못했다. 자칫 여자 농구도 26일 대만에게 패할 경우, 아예 메달 수확을 하지 못할 위기다.

▲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5일 중국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5일 중국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여자농구 대표팀은 정확한 외곽슛을 바탕으로 중국 대표팀을 몰아붙인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 여자농구 대표팀은 정확한 외곽슛을 바탕으로 중국 대표팀을 몰아붙인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이에 중국 언론은 완전히 뿔이 났다. '시나 스포츠'는 "중국 여자농구가 팬들을 실망시켰다.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6명의 선수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 명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세 명의 선수가 심각하게 발목을 잡았는데, 더욱 어이없는 것은 이 세 명이 합쳐서 36분을 뛰고도 단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의 실력이 정말 국가대표급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중국 여자농구가 여러 차례 소집 훈련을 실시하고, 수차례 ‘1만 번 슈팅 훈련’ 계획까지 시행했지만 이들의 모습을 바꾸지는 못했다. 팬들은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 슈팅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이제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왕이 스포츠'는 "중국 농구가 집단 붕괴했다"며 "3점슛 13개를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중국 여자농구 역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뿐만이 아니라 3대3 남자, 여자 농구도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고 분노했다.

매체는 "중국 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제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동메달을 놓고 경쟁할 기회가 남아 있는 것도 중국 여자농구뿐"이라며 "이번 대회는 중국 농구가 집단적으로 붕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농구가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라고 전했다.

'왕이 스포츠'는 "반면 주요 아시아 라이벌인 일본과 한국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 남자농구는 심지어 수년째 일본 남자농구 1군과 맞붙을 자격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적어도 지난 10년간 중국 농구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중국 농구계 각계가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아시아 최강인 중국 여자농구를 격파하는 쾌거를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 아시아 최강인 중국 여자농구를 격파하는 쾌거를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