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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일본 침몰 딥스리 이소희, 비결은 '피거솟'?

작성일: 2026.09.26 23:2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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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 여자 대표팀 이소희. ⓒ 연합뉴스
▲ 농구 여자 대표팀 이소희. ⓒ 연합뉴스
▲ 농구 여자 대표팀 이소희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농구 여자 대표팀 이소희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원철 기자]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낮게 보는 게 화가 났다. 그걸 열정으로 삼아서 똘똘 뭉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이소희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아이치인터내셔널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의 기를 꺾는 3점슛을 터트렸다. 때는 전반 종료 2초 전 하프라인을 조금 넘은 지점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고, 넣었다. 한국은 이소희의 이 3득점에 힘입어 42-23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중반까지 일본의 공세가 계속되며 한때 2점 차까지 쫓기게 됐으니 이소희의 장거리 3점슛은 그 가치가 더 높아졌다. 한국은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75-70으로 이겼다. 이소희는 경기 후 "시간이 없었고 솔직히 감이 좋았다"며 "분위기를 잘 타는 선수다 보니까,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 내면에 자신감이 있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메달을 쓰다듬으며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여자 대표팀과 남자 대표팀의)원정 동반 금메달이 최초라고 들었다. 그런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고 했다. 20일 먼저 금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의 영향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어쨌든 남자 대표팀이 스타트를 너무 잘 끊어줘서 그 기를 여자 대표팀이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이소희가 패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이소희가 패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막판에는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의도한 파울이 전혀 아니었다. 여기서 일본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에게 유리한 파울이 됐다. 이소희는 기도하며 이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그게 클로즈업 됐나. 아직 경기를 다시 보지는 않았는데 나는 억울한 감이 있었다. 휘둘렀다고 하는데. 어쨌든 퇴장당할 때 일본 팬들이 박수를 보내더라. 그때 금메달을 예상했다"며 웃었다. 

이날 기록은 1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득점으로는 이해란(24점) 강이슬(21점)에 이어 세 번째다. 이소희는 "많이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라 다른 팀에서 나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모르고 막아서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국제대회에서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까"라고 얘기했다. 

한국은 독일에서 월드컵 대회를 마친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이소희에게는 다른 의미에서 좋은 경험이 됐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낮게 보는 게 화가 났다. 그런 면을 열정으로, 똘똘 뭉쳐서 훈련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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