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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 깜짝 선언, ML서 540억 초대박 계약했는데 왜? 아내에게 늘 말하는 야구인생 마침표 계획

작성일: 2026.09.27 06:5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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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에서 1년만 더 뛰고 은퇴를…"

벌써 메이저리그에서 뛴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는데 정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KBO 역수출 신화의 원조' 메릴 켈리(3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야구 인생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장식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켈리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MLB 코리아'에 공개된 영상에서 'BK' 김병현 스포티비 해설위원, '두산의 심장'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인터뷰에 나서 과거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아보고 향후 은퇴 계획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내가 25%는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라는 켈리는 "타격 훈련을 하면서 관중석에서 누가 유니폼을 거꾸로 입고 있길래 봤더니 내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SK 와이번스 유니폼이었다"라며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켈리는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팀을 떠났음에도 친정팀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안타깝게도 요새 우리 SSG 랜더스가 하위권에 있더라"는 켈리는 "보니까 부상자가 많은 것 같다. 김광현도 부상을 입었고 최정도 다쳤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SSG는 현재 8위에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장면은 켈리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밝힌 것이다. 흔히 하는 립서비스는 아니었다. 

"내가 갈 곳은 오직 SSG 밖에 없다. 다른 것보다도 내가 뛰었던 곳이니까"라며 한국으로 돌아가도 꼭 SSG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켈리. 

"올해 메이저리그 8년차이고 보장된 계약 기간이 9년차인 내년까지다. 그리고 2028시즌 옵션도 들어가 있다. 만약 그 옵션을 실행하면 딱 10년차를 채우는 것이고 그 직후 오프시즌에 40살이 된다"라는 켈리는 "아내에게 늘 말하는 것이 여기서 10년을 채우면 40살이 돼서 한국에서 1년만 더 뛰고 은퇴하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사실 켈리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지 오래된 선수이기에 굳이 한국으로 돌아올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켈리는 한국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켈리가 2015년 처음 SK와 인연을 맺을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무명 투수에 가까웠다. 그러나 켈리는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2018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체결,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켈리는 "솔직히 한국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도움이 됐다. 주변에서 도움을 주든 안 주든 결국 혼자서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라면서 "한국에서 자랍했던 경험이 미국에 돌아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때 한국에 가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KBO 리그에서 4년을 뛰며 통산 48승을 따낸 켈리는 2019년 빅리그 데뷔 이후 지금까지 통산 75승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 진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붙었고 1승 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는데 당시 유일한 팀의 1승을 따낸 선수가 켈리였다.

켈리는 지난해 12월 애리조나와 2년 4000만 달러(약 54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양측의 계약에는 2028시즌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올해 연봉은 1700만 달러(약 230억원). 과연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경력을 채우고 한국으로 돌아와 은퇴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 메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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