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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롯데 에이스 “야구계 최악 투수” 혹평, 진짜 트로이의 목마되나… 어쩌다 이렇게 됐나

작성일: 2026.10.07 00: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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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일리는 정작 필라델피아 이적 후 부진했고, 다음 시즌 팀 전력에서 배제될 것이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레일리는 정작 필라델피아 이적 후 부진했고, 다음 시즌 팀 전력에서 배제될 것이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호인 필라델피아의 시즌은 다시 허무하게 끝났다. 애틀랜타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2패로 무너지면서 디비전시리즈에 가지 못했고, 시즌도 그대로 끝이 났다.

다음 시즌 구상을 시작해야 할 상황인 가운데 화풀이 대상도 나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 롯데 투수이자,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던 브룩스 레일리(38)다. 이적 당시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트레이드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당시 좌완 불펜 자원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뉴욕 메츠는 시즌을 접은 상황이었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았다. 메츠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레일리를 필라델피아에 넘기는 대신 두 명의 중·하위 유망주를 받았다. 메츠는 나쁘지 않은 장사였다.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레일리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레일리는 2022년, 2023년, 그리고 2025년 모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수준급 좌완 불펜이었다. 처음에는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으나 이후 계속 영역을 확장하며 1이닝을 막을 수 있는 필승조로 성장한 상태였다. 올해 메츠에서도 45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1.96, 그리고 14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가 레일리를 영입한 이유다.

▲ 필라델피아 이적 후 좋지 않은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는 이적 후 7점대 평균자책점의 부진에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 필라델피아 이적 후 좋지 않은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는 이적 후 7점대 평균자책점의 부진에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이적 후 16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치는 등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레일리가 못 던져 경기를 내준 경험도 있었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게 꼭 레일리 탓은 아니지만, 돌을 던지기에는 딱 좋은 선수가 된 셈이다.

지역 언론인 ‘델라웨어 온라인’도 레일리는 다음 시즌 필라델피아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혹평했다. ‘델라웨어 온라인’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부터 트레이드돼 필라델피아에 온 레일리는, (이적 후) 야구계에서 가장 최악의 투수 중 하나였다”고 비판하면서 “38세의 이 투수는 16경기에서 11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고 비판했다.

실제 레일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는 현재 레일리를 바라보는 필라델피아의 냉정한 시선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여기에 2026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자연스럽게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이제 관심은 레일리의 향후 거취 문제다. 레일리는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가며,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레일리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계약할 당시 2025년 150만 달러, 그리고 2026년 475만 달러를 보장 받았으며 경기 출전 수에 따른 인센티브도 있었다.

▲ 레일리는 메츠에서의 성적과 필라델피아에서의 성적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정작 메츠 여론은 레일리의 복귀에 대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레일리는 메츠에서의 성적과 필라델피아에서의 성적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정작 메츠 여론은 레일리의 복귀에 대해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반기의 활약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면 또 한 번의 좋은 계약을 기대해도 좋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흔들리면서 그 값어치를 상당 부분 의심받는 형편에 이르렀다. 여기에 내년 만 39세의 나이 또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뉴욕 메츠 팬들의 여론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메츠 주관 방송사인 ‘SNY’는 6일(한국시간) 메츠의 다음 시즌 구상을 다루면서 레일리가 팀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다뤄 관심을 모았다. 레일리와 메츠의 궁합은 좋았으며, 메츠 또한 레일리를 쓰면서 상당 부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되면 필라델피아로서는 최악의 장사가 된다. 지구 라이벌 팀에 유망주 두 명을 주면서도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고, 메츠로 이적해 원래 성적을 찾으면 당연히 필라델피아로서는 부메랑이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메츠가 보낸 스파이”, “트로이 목마”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레일리와 메츠의 재결합이 현실이 될지도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레일리는 행선지와 계약 조건 모두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레일리는 행선지와 계약 조건 모두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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