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6 국대 갈등설' 구성윤, 논란의 인터뷰에 입 열었다…"악마의 편집에 마음 아팠다, 92·96라인 선수들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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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FC서울 골키퍼 구성윤이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자신의 인터뷰가 본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며 1992년생과 1996년생 대표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FC서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20승 7무 6패(승점 67)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면서 서울은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구성윤은 전반 종료 직전 강원 모재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구성윤은 우승의 기쁨을 전하면서도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진지한 태도로 답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경기력 문제뿐 아니라 선수단 내부 갈등설로 홍역을 치렀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대표팀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지난 7일 "베네수엘라전 이후 김민재가 공격진의 수비 가담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황인범은 팀 내 리더십에 문제가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민재는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황인범은 대표팀 내부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주축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세 선수는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길 때까지 긴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대표팀의 내부 갈등을 둘러싼 추측이 확산됐다.
다만 황인범은 당시 은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요, 아니요"라고 답하며 은퇴설을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은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에서는 손흥민, 이재성 등 1992년생 선수들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구성윤의 과거 인터뷰도 다시 주목받았다. 구성윤은 대표팀의 분위기와 내부 상황에 관해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내가 94년생이니 중재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의 일부가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대표팀 내 1992년생과 1996년생 선수들을 둘러싼 갈등설과 맞물리면서 구성윤의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에 구성윤은 자신의 발언이 특정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표팀이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취지였지만, 일부 내용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제가 전달했던 의도와는 좀 다르게 악마의 편집 같은 것도 있었다. 그런 의도로 말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오히려 그런 인터뷰를 하고 이렇게 떠도니까 제가 92, 96 선수들한테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미안하다고 정리하고 싶다. 그런 의미로 전달하려던 건 아니었다. 뭐가 됐든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대표팀 명단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근 서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성윤은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에 대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좀 환영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항상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떻게 봐주셨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10년 만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성윤은 대표팀 복귀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대표팀의 화합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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