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월급 반드시 지급한다"...급여 문제 해결 위한 파주 프런티어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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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선수단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내년 후원금까지 앞당겨 받았다. 중국 축구계와의 네트워크를 동원해 새로운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상권을 돌아다니며 자금을 모았다.
올해 K리그2에 처음 참가한 파주 프런티어는 시즌 예산으로 총 90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15억 원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당초 구단은 대기업 후원으로 15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며, 후원 유치가 무산될 경우 김경일 전 파주시장이 추가 재원을 확보해주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내용은 당시 회의록에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3 지방선거를 통해 손배찬 신임 시장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자연스레 전임 시장과의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결국 재정 공백은 선수단 급여 문제로 이어졌다. 구단은 10월 급여 지급일인 20일까지 가용 자금을 최대한 확보했다. 기존 홈경기 수익과 시설 대관 사업, 후원 유치에 더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액 후원 협약을 맺었다. 기존 후원사들에는 향후 지급 예정인 후원금을 미리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주 프런티어는 후원사들에 사정을 설명하고 내년에 받을 돈을 앞당겨달라고도 부탁했다. 후원사들은 구단의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승인했다. 또한 골목 상권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100만 원, 200만 원씩을 모으며 부족한 재정에 힘을 보탰다.
그렇게 확보한 자금은 기존 가용 예산을 포함해 약 2억 1,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선수단 식당 운영비 등 필수 경비를 제외하자 급여 지급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약 1억 6,000만 원에 불과했다. 구단은 결국 선수들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연봉 구간별로 급여를 차등 지급했다. 연봉 1억 원 이상 선수에게는 월급의 50%,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선수에게는 60%, 5,000만 원 미만 선수에게는 70%를 지급했다.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부족한 급여는 11월 안에, 가능하다면 11월 급여 지급일에 모두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제 파주 프런티어는 선수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수익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축구계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유소년팀 유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주 프런티어는 이미 특정 중국 구단과 접촉했다. 중국에서 유소년 육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의 훈련 환경과 축구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태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교육 프로그램도 유치하며 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구단은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파주시와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구단의 민간 인수 방안이 무산된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파주 프런티어 관계자에 따르면 한 기업이 구단 인수 의향을 나타냈고, 투자자들의 동의를 거쳐 파주시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도민구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업이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인수 논의는 실제 협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또 다른 관계자는 "파주시 체육과에서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이후 지역 언론을 통해 파주시가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을 접했고, 이를 확인한 투자자가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이나 인수를 제안한 기업 모두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인수 추진이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단 측은 파주시가 자생 방안을 요구하면서도 실제로 제시한 대책에 대해서는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빠르게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선수들에게 향한다.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파주 프런티어의 노력이 급여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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