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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반지 자랑하러 왔나", "누가 초대했어" 은퇴한 다저스 베테랑, 돌발 행동 논란…'우승반지 끼고' 밀워키행, 불쾌한 팬들 적지 않다

작성일: 2026.10.27 16:5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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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겔 로하스
▲ 미겔 로하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를 당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37)가 밀워키에 우승 반지를 끼고 나타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로서가 아니라 취재진의 일원으로 월드시리즈 현장을 찾았는데, 지난해 다저스에서 획득한 우승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미국 야구 팬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27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로하스의 행동으로 둘러싸고 벌어진 팬들의 논쟁을 조명했다.

상황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일어났다. 이날 로하스는 리포터로 등장했다. 밀워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공식 취재 행사였다.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로하스가 마이크를 잡고 취재에 나선 것 자체도 눈길을 끌었지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그의 오른손에 끼워진 반지였다.

로하스는 오른손 중지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미국 폭스스포츠의 야구 분석가 벤 벌랜더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영상을 공개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장소가 밀워키였다는 점이 일부 팬들의 반감을 샀다. 밀워키는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4승 무패로 제압한 팀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렸지만 밀워키에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다저스의 베테랑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로하스가 밀워키의 월드시리즈 행사에 우승 반지를 끼고 등장한 것에 일부 팬들은 로하스가 다저스의 과거 우승을 과시하면서 밀워키를 향해 일종의 도발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는 "정말 촌스러운 행동이다. 누가 당신을 초대했나", "최악이다. 농담하는 것인가", "다저스는 밀워키에 4-0으로 졌는데"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 다른 팬들은 "우승 반지를 자랑하려는 것 같다", "품위 없는 행동이다", "정말 보기 민망하다", "싸움을 걸러 온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저스가 밀워키에 완패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상황에서 상대 구단의 홈구장에 우승 반지를 끼고 등장한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로하스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로하스가 우승 반지를 끼고 밀워키에 나타난 것은 정말 멋지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언제 어디서든 착용할 권리가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말 사랑한다",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마음껏 보여 줘라"며 로하스의 행동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로하스는 다저스에서 단순한 백업 내야수 이상의 역할을 해 왔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았고, 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베테랑 리더로 평가받았다.

특히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11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가 확정된 뒤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했지만, 다저스는 밀워키에 막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로하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직후 눈물을 흘리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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