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벗으니 몰라보겠네' 잉글랜드 女축구 '미녀 수문장', 가슴선 깊게 파인 검은 드레스 '파격 변신'…발롱도르 레드카펫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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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골문을 지키던 유니폼을 벗고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해나 햄프턴이 발롱도르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햄프턴을 조명하며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햄프턴도 동료들과 함께 해리 케인의 수상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햄프턴은 가슴선이 깊게 파인 검은색 브이넥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경기장에서 보여 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카메라 앞에 섰다.
동료들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축구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특별한 밤을 즐겼다.
데일리메일도 햄프턴의 레드카펫 사진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그라운드 밖에서 선보인 화려한 모습에 주목했다.
이날 햄프턴은 올해의 여자 골키퍼 후보로 수상에도 도전했다. 최종 순위는 4위였다.
카타 콜(스페인)이 트로피를 품었고 안카트린 베르거(독일)와 야마시타 아야카(일본)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함께 시상식을 찾은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냈다. 첼시 수비수 루시 브론즈는 목을 감싸는 높은 네크라인에 허리 부분 주름이 돋보이는 버건디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알렉스 그린우드는 코르셋 형태의 검은색 새틴 드레스에 같은 색 클러치백을 매치했다. 아스널 공격수 알레시아 루소는 목선이 높게 올라오는 우아한 검은색 롱드레스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린우드와 루소는 여자 발롱도르 투표에서 각각 26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은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주장 케인의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라민 야말(스페인)을 제치고 남자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3골을 터뜨린 압도적인 결정력을 인정받았다. 아내 케이티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케인은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와, 와, 와”를 연발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거의 말문이 막힐 정도다. 런던에서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특별하다”며 “내게 투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축구계 안팎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윌리엄 왕세자는 케인을 “훌륭한 주장이자 탁월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손흥민도 “누구보다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내 파트너, 정말 축하한다”며 기쁨을 나눴다.
햄프턴 역시 동료들과 함께 케인의 대관식을 빛냈다. 골문 앞에서의 선방 대신 레드카펫 위 드레스 차림으로 시선을 모으며 잉글랜드 축구의 뜻깊은 밤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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