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황인범·황희찬 ‘오피셜’ 공식발표, 국가대표 은퇴 논란 후 11월 대표팀 소집 확정…중동 2연전 명단 발표 ‘캡틴’ 손흥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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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9월과 10월, 한국 국가대표 팀을 뒤흔들었던 ‘96 삼인방’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손흥민(LAFC) 역시 굳건히 주장직을 유지하며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 팀은 29일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2연전은 오는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협회(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에서 전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모의고사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의 발탁 여부였다. 이들은 지난 9~10월 국내에서 펼쳐진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그라운드 위에서 포옹을 나누는 모습과 함께 라커룸 내에서 동료들에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며 ‘은퇴설’에 휩싸였다.
당시 황인범이 곧바로 은퇴설에 선을 그었으나,김민재와 황희찬은 이렇다 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축구계 안팎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일각에서는 선수단 내부의 파벌 갈등과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었다.
하지만 이번 소집 명단에서 은퇴설이 돌았던 96년생 3인방이 모두 포함됐다. 명단 발표 이후 모레노 임시 감독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대표팀 구성원 모두와 대화를 많이 했고, 팀이 어떤 선수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라며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잘라 말해 손흥민 리더십을 둘러싼 의혹들을 일축했다.
이번 명단에는 기존 주축 해외파와 함께 신선한 얼굴들도 대거 가세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자원들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동안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던 유럽파 공격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무려 2년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승선했으며,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예들도 최초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FC서울에서 30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 조기 우승에 이바지한 2007년생 미드필더 손정범(FC서울)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부름을 받았다. 강원 FC의 주전 수비수 신민하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지난 9과 10월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수(레인저스),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해외파 점검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유럽 각지를 돌며 주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개별 면담을 마친 뒤, 선수단 이동에 맞춰 곧바로 카타르 도하로 합류할 예정이다.
9~10월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한 모레노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까지 총 6경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아시안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이어갈지 최종 거취가 결정된다.
■ 한국 축구대표팀 11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랜트포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FC포르투), 박태준(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마드리드), 정우영(우니온베를린), 엄지성(스완지시티), 송민규(CD나시오날), 황희찬(샬케04)
공격수: 이동경(울산 HD), 손흥민(LA FC), 오현규(베식타시), 오세훈(시미즈S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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