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다' 삼성 외인타자 '가족 건드린' 악플 공격에 분노…"온갖 저주와 악담, 건강까지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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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30)는 여전히 '악플과의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디아즈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진 아웃만 두 차례 당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수 땅볼 아웃에 그친 디아즈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 아웃,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을 당했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서는 5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박재현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려다 실책을 저질렀다. 전체적으로 안 풀리는 날이었다.
경기는 삼성의 2-4로 역전패로 끝났고 양팀의 플레이오프 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이 맞춰지면서 결국 최종전까지 향하게 됐다.
일부 팬들은 디아즈의 개인 SNS를 찾아 악성 댓글 세례를 퍼부었다. 직접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디아즈를 비난한 팬들도 있었다.
디아즈는 이미 몇 차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14 173안타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하며 괴물타자의 표본을 보여줬던 디아즈는 올해 144경기에서 타율 .305 165안타 26홈런 129타점을 기록하고도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결국 디아즈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 디아즈는 "비록 여러분이 작년만큼 저를 좋아하지 않고 작년처럼 저를 응원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디아즈는 "여러분은 제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위선적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제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주었습니다. 제 가족을 향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고 그러는 와중에 제 가족들은 건강까지 나빠졌습니다. 심지어 항상 건강했던 저희 강아제 세 마리도 건강 상의 이유로 모두 수술을 받았습니다"라며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으로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음을 말했다.
끝으로 디아즈는 "여러분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에게 다가와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와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단 하루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여러분은 저를 십자가에 못 박듯 비난하고 저주합니다. 심지어 제 가족까지 공격합니다. 저의 가족들을 저주하고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며 이번이 마지막일 것입니다"라며 '악플'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호소했다.
과연 디아즈가 심적 고통을 딛고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 5차전은 다음달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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