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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또 우승합니다…'중국서 변실금' 세계를 경악시켰는데 6주 만에 또 우승 → 굴욕의 베이징 이후 독일서 웃었다

작성일: 2026.11.01 00:1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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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 출신인 비에트르지크는 중국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서 배변 실금이 발생했고, 오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멈추지 않았다. ⓒ 비에트르지크 SNS
▲ 멜버른 출신인 비에트르지크는 중국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서 배변 실금이 발생했고, 오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멈추지 않았다. ⓒ 비에트르지크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설물이 묻어 있는 다리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호주 선수가 6주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이번에는 논란 없이 깨끗한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조안나 비에트리크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피트니스 대회 하이록스(HYROX) 도중 갑작스러운 심한 설사 증세를 겪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고강도 운동을 이어갔다. 다리에는 배설물이 묻은 상태였고, 로잉머신과 썰매 밀기 등 참가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장비도 그대로 이용했다. 완주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온라인 공간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다른 선수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협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주최 측이 왜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느냐는 책임론도 불거졌다. 비에트리크는 결국 베이징 대회에서 얻은 우승 포인트를 반납하고 공식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사과도 내놨다.

▲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비에트르지크가 이러한 상태로 달리기는 물론 버피와 무거운 샌드백을 들고 이동하는 종목 등을 계속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비에트르지크가 이러한 상태로 달리기는 물론 버피와 무거운 샌드백을 들고 이동하는 종목 등을 계속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이후 'BBC'와 인터뷰에서 식중독에 따른 세균 감염으로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에는 컨디션이 좋았지만, 도중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승부욕에 사로잡혀 주변 참가자들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온라인에서 쏟아진 공격은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한때는 운동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장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다.

주최 측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이록스 공동 창립자 모리츠 퓌르스테는 당시 즉각 대응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후 혈액과 구토물, 소변, 대변 등이 다른 참가자의 안전이나 위생에 위험을 초래할 경우 선수를 경기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도 손봤다. 

▲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비에트르지크가 이러한 상태로 달리기는 물론 버피와 무거운 샌드백을 들고 이동하는 종목 등을 계속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비에트르지크가 이러한 상태로 달리기는 물론 버피와 무거운 샌드백을 들고 이동하는 종목 등을 계속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렇게 한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물러났던 비에트리크는 지난달 3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하이록스 엘리트 15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베이징에서의 사고 이후 약 6주 만이었다. 그녀는 경기 전 SNS에 당시 영향을 받은 관중과 참가자들에게 다시 사과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의 응원에 감사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는 뜻도 전했다.

결과는 우승이었다. 비에트리크는 56분10초21을 기록해 미국의 로런 윅스(56분24초37)를 제쳤다. 비비언 타푸토도 57분55초34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에서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실력이 가려졌다면 이번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한순간의 승부욕이 대회 전체를 위생 논란에 빠뜨리면서 은퇴까지 고민했던 비에트리크는 정상적인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나름의 책임감을 잘 보여줬다. 

▲ 조애나 비에트르지크 경기 모습 ⓒSNS 중계화면 캡처
▲ 조애나 비에트르지크 경기 모습 ⓒSNS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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