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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밤늦게까지 술 마셨다' 프로 의식은 어디로...'주정뱅이' 그릴리시, 훈련 무단 불참한 이유는 '음주가무'

작성일: 2026.11.01 21: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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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선
▲ ⓒ더 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잭 그릴리시(에버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단 규율을 위반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가운데, 징계에 앞서 이틀 연속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그릴리시가 에버턴으로부터 질책을 받기 며칠 전 런던과 체셔에서 이틀 연속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런던의 한 노래방에서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으며, 다음 날에도 친구들과 술자리를 이어갔다.

그릴리시의 음주 행각은 런던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런던 그로스브너 하우스 호텔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어워드'에 참석한 뒤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향했다. 이후 런던 빅토리아 지역에 위치한 'BAM' 노래방을 방문해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관계자는 '더 선'을 통해 "그릴리시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분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친구 몇 명과 함께 런던 시내로 나갔고, 늦은 시간 노래방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불렀다.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고, 상당히 늦은 시간에야 자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릴리시가 이날 아침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릴리시의 밤늦은 외출은 하루로 끝나지 않았다. '더 선'에 따르면 그는 다음 날에도 친구들을 불러 모아 체셔 지역의 펍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에는 볼링장까지 방문하며 늦은 시간까지 여가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보도가 그릴리시의 훈련 무단 불참 논란과 맞물렸다는 점이다. 앞서 에버턴은 지난달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을 앞두고 그릴리시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당시 그릴리시의 결장은 예상 밖이었다. 부상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아닌 구단 규율 위반이 이유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버턴은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릴리시가 구단의 허가 없이 훈련에 불참한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그릴리시가 며칠 전 이틀 연속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추가로 보도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당 음주 일정과 훈련 무단 불참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구단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에버턴을 이끄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역시 그릴리시를 두둔하지 않았다. 그는 그릴리시의 명단 제외에 관해 "구단이 내린 결정이며,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선수 개인의 사정보다 구단의 규율을 우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릴리시의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재능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릴리시는 2021년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789억 원)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맨시티에서 우승 경력을 쌓는 데는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개인적인 활약을 놓고는 아쉬운 평가가 뒤따랐다. 막대한 이적료에 걸맞은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생산하지 못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경기장 밖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도 그릴리시를 향한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음주와 관련한 보도가 반복되면서 자기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는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025-2026시즌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고, 맨시티 시절보다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번 2026-2027시즌에도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상황은 다시 어려워졌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훈련 무단 불참 문제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이틀 연속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그릴리시의 프로 의식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특히 에버턴은 시즌 중 중요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경기력 향상과 성적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 핵심 공격 자원 중 한 명이 규율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뼈아프다.

그릴리시가 빠진 뉴캐슬전에서 에버턴은 3-1 승리를 거두며 EFL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예스 감독은 그릴리시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결정을 내렸고, 선수들은 승리로 응답했다. 그릴리시로서는 자신의 공백에도 팀이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사실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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