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故최불암 비보 이어…'사극 대가' 정하연 작가 별세, 향년 82세

작성일: 2026.11.02 13:16 김현록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정하연 작가. ⓒ연합뉴스
▲ 정하연 작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드라마 '왕과 비'와 '명성황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사극 대가' 정하연 작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국방송작가협회와 유족에 따르면 정 작가는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9일 배우 고 최불암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데 이어 한국 드라마에 큰 족적을 남긴 주인공의 비보가 전해졌다. 

1944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연희극예술연구회 출신으로, 1968년 신춘문예 단막희곡 부문에서 '산울림'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연극 희곡과 영화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 '전설의 고향'과 'TV 문학관' 등을 넘나들던 그가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역량을 본격적으로 과시한 것은 TV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그는  '장녹수'(1995)를 시작으로 '조광조'(1996), '왕과 비'(1998∼2000), '명성황후'(2001∼2002), '신돈'(2005∼2006), '인수대비'(2011∼2012) 등 굵직한 사극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사극의 대가'로 불렸다.

'모래위의 욕망'(1992), '욕망의 바다'(1997), '욕망의 불꽃'(2010) 등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다룬 통속극, '아내'(2003)와 '달콤한 인생'(2008) 등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를 담은 작품도 주목받았다. 2004∼2005년엔 EBS 문화사 시리즈 1편 '명동백작'과 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집필했다.

1979년 '마로니에의 길'로 동아연극상 특별상과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받았다. '왕과 비'로 1999년 'KBS 연기대상' 작가상을, 2000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8년 방송한 MBC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마지막 작품이다. 

빈소는 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4일 예정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