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스윙 못 하는데, 강민호 왜 쓰나요? 박진만 단호히 답했다…"시리즈 끝나고 푹 쉬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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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선수들을 향한 사령탑의 믿음이 깊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1, 2차전은 KT의 안방인 수원에서 펼쳐졌다. 삼성은 1패 후 1승으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빚었다.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 3-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높였다.
이번 3차전에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미출장 선수는 투수 크리스 페덱, 원태인으로 정했다.
2차전에서 146km/h 속구에 무릎 부근을 맞은 김지찬이 1번 중견수로 자리를 지켰다. 옆구리 부상을 안고 있어 정상적으로 스윙을 할 수 없는 강민호도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강민호와 함께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벤치에서도 강민호가 나가 있어야 믿고 맡길 수 있다"며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쓰러지기 전까진 출전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끝나고 푹 쉬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2차전에서 무릎 부근에 공 맞은 김지찬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라 다행이다."
- 원태인 컨디션은 어떤가. 몇 차전에 선발 등판할지 결정했나.
"오늘(6일) 미출전 선수가 페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부터 불펜으로 대기하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이 있는 상태다. 현재 선발로 준비하고 있고, 아마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오늘은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가 있어도 못 나오는 상황이라 그냥 미출전으로 해놓았다."
- 원태인이 빠져 불펜 재편해야 한다. 배찬승 활용법은.
"배찬승이 있어서 원태인을 선발로 돌릴 수 있었다. 그만큼 배찬승이 포스트시즌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덕분에 원태인을 선발로 쓸 수 있게 됐다. 배찬승이 시즌 도중 흔들리기도 했는데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면서 많이 성장했다. 마운드에서 자기 구위대로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다. 우리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3연전이고 7일 4차전은 낮 경기다. 부담스럽지 않나.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체력적으로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2차전에서 이기고 와서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우리에게 부담이 있으면 KT에도 있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엔 연장 12회 하고 다음 날 2시 게임을 한다고 해도 정신력으로 해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 의지 강하고, 준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 4차전 선발투수는 정했나.
"오늘 불펜을 쓰는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
- 후라도가 정규시즌 마지막 KT전(4이닝 6실점)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해준 말이 있나.
"그날 멘트를 했다. 마지막 게임할 때 선수에게 메시지를 줬다. 그걸 계기로 플레이오프 때 잘했다. 포스트시즌 대비를 잘한 듯하다. 추가로 한 말은 없다. 마지막 게임에서 본인의 모습이 팀 전체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 마음 굳게 먹고 플레이오프에 임한 것 같다. 하나의 계기가 된 듯하다."
- 이제 최형우는 계속 좌익수인가.
"아프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 아직 아프다고 안 하더라(웃음)."
- 날씨가 추워졌다.
"투수에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추운 건 크게 상관없는데 바람의 영향이 있을 듯하다. 투수들은 바람이 불면 마운드에서 밸런스 등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후라도는 경험 많은 선수라 분명 좋은 활약해 줄 것이라 믿는다."
- 강민호가 정상 스윙을 못 하고 있는데 선발 기용 이유는.
"선발투수가 (포수로) 강민호가 앉아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벤치에서도 강민호가 나가 있어야만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위기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1, 2차전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때도 잘해줬다. 좋은 모습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크게 악화한 건 없다.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벤치에선 강민호가 포수를 보느냐 안 보느냐에 따라 안정감이 다르다. 강민호도 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시리즈 끝나고 푹 쉬게 하겠다."
- 후라도에게 기대하는 것은.
"하던 대로 하면 된다. 플레이오프 MVP에게 더 할 이야기는 없을 것 같다. 하던 대로 7이닝 던져주면 최고다. 최소 6이닝까지 완벽하게 던져주면 좋겠다."
- 후라도가 샘 힐리어드에게 홈런을 많이 맞았다(3개). 맞대결 시 벤치에서 사인 나올 수 있나.
"후라도에겐 그런 사인 안 준다. 알아서 힘 대 힘으로 붙고,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 1승1패 후 3차전이다. 시리즈에 어떤 영향 줄까.
"수원에서 1승1패 목표를 이루고, 2차전에서 이겨 좋은 분위기로 대구에 왔다. 대구 3연전 중 한 팀이 최소한 위닝 이상을 하면 이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확률이 80~90%는 될 것 같다. 올해 우리가 홈에서 KT에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하고 있다."
-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호투 중인데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언젠간 치지 않을까(웃음). 계속 나오면 언젠간 칠 것이다. 오늘은 선발 소형준을 얼마나 빨리 내리느냐가 중요할 듯하다. 1, 2차전 하면서 우리 타자들이 KT 불펜진의 공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소형준을 빨리 내리고 박영현이 나오기 전에 해결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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