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이끌고 월드컵 16강, 벤투 작심발언 “대표팀 생활 계속 할 수 없었을 것…” 호날두 은퇴는 예견된 일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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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조국 포르투갈을 월드컵에서 꺾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썼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은퇴에 대해서 말했다.
포르투갈 매체 ‘노티시아스 아우 미누투’는 6일(한국시간)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 캠프를 무단 이탈한 이후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5일 호날두는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우리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가 왔다. 이 번호가 온전히 저만의 것이라고 느낀 적은 없지만, 지난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전 세계 수많은 경기장으로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자 무거운 책임감이었다”라며 23년에 걸친 국가대표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이 유니폼을 미래의 세대에 물려줄 때가 됐다. 어떤 결정들은 오직 이성으로만 내려지지 않고 가슴으로도 내려지기에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2003년 8월에 시작되어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았던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 배경에는 최근 네이션스리그에서 호르헤 제수스 감독과의 갈등이 있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덴마크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대표팀 소집 도중 숙소를 무단 이탈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웨일스전 선발 출전 이후 노르웨이전에서 벤치에 머물자 제수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불만을 품었고, 갈등 끝에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25만 5,000유로의 중징계를 받았다.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며 호날두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RTP’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말했다.
벤투는 “당시 일어난 일들, 특히 대표팀 숙소를 떠난 행동과 이후 발표한 성명을 고려하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설령 호날두가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더라도 대표팀 생활을 계속할 최소한의 조건조차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대표팀 캠프를 떠날 만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날두가 팀에서 맡고 있던 책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는 법이다.이런 결말은 누구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헤수스 감독은 11월 포르투갈 대표팀 일정에서 호날두를 차출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헤수스 감독이 팀에 있는 한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끝내 은퇴 성명을 발표하기로 마음 먹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여정을 끝냈다.
세풀베다는 “나는 호날두가 다시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공식적으로 입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헤수스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기 전까지는 호날두에게 모두가 작별을 고할 수 있는 마지막 친선 경기는 결코 열리지 않을 것임을 장담한다”고 단언했다.
벤투 감독은 호날두의 전술적 비중과 현재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말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에는 팀이 호날두에게 상당히 의존했다. 하지만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시절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의존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친다. 최근 호날두의 경기력은 위상에 걸맞은 수준이 아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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