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할 가치도 없는 사람" 호날두 분노 폭발, '맨유 시절 충돌' 텐하흐의 저격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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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와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악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텐 하흐가 호날두의 전성기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주장하자, 호날두 역시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텐 하흐 전 감독이 호날두를 향해 다시 공개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에 호날두는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최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함께했던 맨유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모든 최고의 팀은 뛰어난 선수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며 "바로 그것이 호날두에게 있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날두의 기량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텐 하흐는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7~8년 동안은 과거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시점부터 사실상 전성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는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날두는 2021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에는 공식전 38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듬해 여름 텐 하흐가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잦아졌고, 출전 시간도 크게 줄었다. 결국 2022년 10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이후 호날두는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와 맨유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양측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호날두는 같은 해 11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며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그로부터 약 4년이 흘렀지만 감정의 골은 여전히 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덜란드 FC트벤터에서 기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텐 하흐가 다시 호날두를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재조명됐다.
호날두의 반응도 전해졌다.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텐 하흐의 최근 발언을 접한 뒤 모건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텐 하흐에 대해 "그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긴 설명이나 공개적인 반박 대신 짧은 표현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셈이다. 다만 해당 발언은 모건과의 사적인 메시지 교환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호날두가 공식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내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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