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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5연패 끝내는 줄 알았는데…8회초 3득점→8회말 4실점 끝내기 패배, 6연패 고개 숙였다

작성일: 2026.11.08 13: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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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세 이하 야구대표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23세 이하 야구대표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23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주관 대회 한일전 6연패다. 

한국은 8일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2026 WBSC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일본과 B조 오프닝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8회 5-6으로 졌다.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오프닝라운드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7일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쿠바에 연장 8회 승부치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로 기세를 올렸다. 일본은 영국을 상대로 연장 9회에 가서야 5-4로 1점 차 신승을 올렸다. 이기기는 했지만 과정이 뜻밖이었다.

#선발 라인업

엄준현(2루수)-김건(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박한결(좌익수)-김성우(포수)-유민(우익수)-양현종(1루수)-강성우(3루수)-김승주(중견수), 선발투수 박준성

마쓰시마 고키(중견수)-이케모토 마사토(2루수)-야마시타 기큐(좌익수)-마루키 유타(지명타자)-후지와라 나쓰키(유격수)-하쓰타니 겐신(3루수)-카와세 조지(1루수)-다니가와 쇼타(포수)-와타나베 아사히(우익수), 선발투수 이이다 마나토

한국은 이 경기 전까지 WBSC 주관 대회 일본전 5연패에 빠져 있었다. 2022년 9월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8-0 승리가 마지막 승전보였다. 이후 18세 이하, 23세 이하 대회와 프리미어12까지 5경기에서 전패했다. 8일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이 연패를 끊지 못했다.  

▲ LG 박준성
▲ LG 박준성

부상으로 빠진 외야수 함수호(삼성)의 대체선수로 태극마크를 단 박준성(LG)이 4이닝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4회까지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8구. 

1회 시작부터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더니 2회에도 탈삼진을 추가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다니와키의 중견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김승주(한양대)가 걷어냈다. 박준성은 4회 다시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고, 2사 1루에서 후지와라의 2루 도루 시도를 포수 김성우(상무)가 막아내면서 4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박준성은 올해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9에 그쳤다. 대신 마지막 4경기에서는 20이닝을 투구하면서 평균자책점 3.15로 반등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이 20이닝 동안 볼넷 3개, 탈삼진 21개를 기록했다. 이 시즌 막판 활약 덕분에 대체 선수로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0-0이 이어진 가운데, 5회부터는 이태연(롯데)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태연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유격수 병살타 유도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번에 올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일본 선발 이이다를 상대로 5회까지 단 1안타 8삼진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대신 6회 일본 두 번째 투수 모리 고다이를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김건(NC)의 희생번트 시도가 포수 뜬공으로 무산됐지만 어준서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는 행운이 찾아왔다. 2사 2, 3루에서 어준서의 기술적인 타격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2-0으로 앞서기 시작한 한국은 6회 박지호(상무)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기서 홈런에 의한 실점과 연속 안타에 의한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오자 전날(7일) 2이닝을 던진 최우석(NC)이 또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최우석은 희생플라이 허용으로 주자를 1명 들여보냈지만 역전은 막았다. 

한국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김성우의 안타, 2사 후 양현종(키움)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말 수비에서는 볼넷 2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원종혁(한화)이 구원 등판해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친 마쓰시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승부치기 8회, 한국은 먼저 3점을 뽑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엄준현이 2타점, 어준서가 1타점을 올렸다. 그런데 이 3점 리드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8회말 수비에서 원종혁이 첫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잘 잡고도 1타점 적시타와 보크, 추가 적시타 허용으로 5-5 동점이 됐다. 이후 바뀐 투수 신상연(SSG)이 볼넷을 내주고 내려가고, 서준오(두산)가 끝내기 안타를 맞아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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