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서울 김기동 감독 "아시안컵 연기? 개인적으로 좋은 부분 있지만...선발된 선수들 아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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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김기동 감독이 아시안컵이 연기된 부분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FC서울이 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5라운드에서 울산 HD와 격돌한다. 서울은 20승 7무 7패(승점 67)로 리그 1위, 울산은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날 서울은 문선민, 후이즈, 안데르손, 바베츠, 황도윤, 정승원, 김진수, 야잔, 이상민, 최준, 구성윤이 선발 출격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조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좀 있었고 그런 것들을 좀 참고서 했었는데 이제는 (우승이) 확정이 된 상황에서 클리말라 같은 경우는 그래도 득점왕 경쟁을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좀 쉬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문제가 좀 더 커지기 전에 한 경기 쉬고 하는 게 낫고 다음 경기부터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만큼 다음 경기에 100%의 컨디션을 만든 뒤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또 2주간 휴식기가 있으니까 괜히 또 이번 경기 무리했다가 나머지 경기까지 놓쳐버리면 자기한테 그것도 큰 손해고, 저도 마찬가지다. 로스 같은 경우는 계속적으로 컨트롤을 좀 시켜주면서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감독을 맡은 뒤 A매치 기간에 이렇게 길게 쉬게 해주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는 A매치 기간이라도 3일 이상 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4일 정도 휴식을 줄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손정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기동 감독은 손정범에게 대표팀 합류 자체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정범이에게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뛰고 안 뛰고를 떠나 어린 나이에 A대표팀에 들어간다는 건 큰 영광이다. 대표팀 분위기를 익히고 좋은 형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부딪히고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며 "대표팀에 다녀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손정범의 성장세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경기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능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시키는 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뛰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경기 중 스스로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원하는 위치를 찾아 들어가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짚었다. 김기동 감독은 "활동량이 많고 좋은 점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첫 번째 터치나 쉬운 상황에서 나오는 잔실수가 아직 많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건 실수하면 안 되는데' 싶은 장면들이 있다"며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공을 빼앗기면 곧바로 역습을 허용할 수 있다. 정범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손정범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지지를 보냈다. 수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가야죠. 가야 됩니다"라고 답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아시안컵이 연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기동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동계훈련을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으니 좋은 부분도 있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면 (참가한 선수들은) 동계훈련을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번에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아쉬울 수 있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가 미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대표팀이 다시 소집될 때는 선수 구성이 새롭게 바뀔 수도 있다. 누가 다시 발탁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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