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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상] '이기적' 손흥민이 토트넘을 이롭게 했다

작성일: 2017.01.02 00: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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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만 터졌다면.' 손흥민(왼쪽)이 공을 다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료들에게 도움을 줬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몸놀림은 가벼웠다. 공을 다루는 터치도 좋았고 드리블도 빠르고 역동적이었다. 가장 훌륭했던 것은 손흥민의 침투였다. 손흥민의 침투에 왓포드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토트넘의 공격은 부드럽게 풀렸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사람들이 각자 이익에 따라 행동할 때 사회를 이롭게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손흥민의 침투가 위협적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직접 골을 노린 손흥민의 '이기적' 움직임이 토트넘을 이롭게 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것을 비롯해 직접 돌파를 시도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문제는 위협적인 찬스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문전에 갈 때마다 힘이 들어가 정확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웃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줄곧 위험 지역으로 움직였고 그 결과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왓포드의 중앙 수비수의 좌우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공격 파트너 케인과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항상 위협적인 곳으로 움직였기에 왓포드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손흥민의 간접적인 도움 아래서 더 편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내내 받은 지적은 공을 잡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3-5-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지만 측면은 물론 미드필드 깊은 곳까지 내려오면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수비를 흔드는 데도 성공했다. 많은 활동량도 빛났다.

5일 첼시전은 선두 추격을 위해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 다양성을 위해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엔 확실한 득점원 케인을 비롯해 알리나 크리스티안 에릭센 같은 공격력을 갖춘 2선 요원이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터뜨리는 것보다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영상] [EPL] Goal's - 왓포드 vs 토트넘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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