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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알렉시스 산체스, 포지션 가리지 않았던 아스널의 '왕' (영상)

작성일: 2017.01.02 02:4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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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가 왕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완전히 장악했다.

아스널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산체스는 가장 화려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산체스는 2011-12 시즌부터 2013-14시즌 까지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당시 국내 누리꾼들은 산체스에게 '메없산왕(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다.)'이란 별명을 붙여 줬다. '불세출의 선수' 리오넬 메시가 없을 땐 산체스가 FC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곤 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현존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고 손꼽힌다.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드리블, 주력, 슛, 영리한 움직임까지 모두 갖췄다. 여기에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때 종종 중원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거나 패스 전개를 할 정도의 시야와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메없산왕'이라는 별명은 산체스가 가진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 주는 별명이기도 했다.

아스널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주전 가운데 일부를 제외했다. 공격진에서 메수트 외질과 시오 월콧이 빠졌다. 패스와 도움 능력이 뛰어난 외질과 발이 빠른 월콧이 빠진 아스널의 공격이 여전히 날카로울지에는 의문 부호가 있었다.  결장한 두 선수 대신 정통 원톱 올리비에 지루와 공격수 성향이 강한 루카스 페레스가 선발 출장해 산체스의 활약이 중요했다.



아스널의 공격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 원래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공격 2선에서 아스널의 공격 전체를 이끌었다. 산체스는 혼자서 외질과 월콧의 공백을 모두 메우며 뛰어난 활약을 했다. 산체스는 아스널의 '왕'이었다.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의 공격을 도우며 '조력자'의 임무를 다했다. 전반 17분 지루의 환상적인 마무리가 돋보였지만 역습에 이은 산체스의 크로스도 좋았다. 후반 2분엔 루카스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추가 골도 침투하는 나초 몬레알에게 적절한 패스를 넣어 준 산체스의 발에서 시작됐다. 

역습 땐 뛰어난 드리블과 빠른 발, 타고난 균형 감각을 뽐내며 '돌격 대장'이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오른쪽 측면은 산체스의 놀이터가 되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산체스의 슛은 번번이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걸려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옥에 티'였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12개의 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력과 도움 능력 모두 뛰어나다. 최전방과 공격 2선, 측면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메시만큼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다. 여기에 언제나 모든 힘을 경기장에 쏟는 산체스의 승리욕은 어린 선수가 많은 아스널에 특별한 정신력까지 더하고 있다.

산체스는 1988년생으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03-04 시즌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반드시 산체스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 그는 아스널의 현재이자 또 미래이다.

[영상] [H/L] 아스날 vs 크리스탈 팰리스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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