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INSIDE] 왓포드 유린한 토트넘, 스리백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영상)

작성일: 2017.01.02 03:0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리백끼리 맞붙었지만 토트넘이 왓포드를 압도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토트넘의 쉬운 승리였다.

두 팀 모두 스리백을 펼쳤지만 경기력에선 크게 차이가 났다. 무늬가 같다고 속까지 같을 순 없었다. 

토트넘은 스리백을 세운 대신 키어런 트리피어와 대니 로즈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4명의 수비가 있을 때보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을 수도 있었다. 여기에 스리백이 좌우로 폭넓게 서면서 공격 전개도 용이했다. 왓포드의 전방 압박에 약간 고전하긴 했지만 스리백으로 나섰기 때문에 비교적 잘 대처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스리백으로 수비적인 안정을 꾀했고 동시에 공격적으로도 재미를 볼 수 있었다.

▲ '아 쉽다.' 토트넘은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왓포드도 스리백 전술을 펼쳤지만 정작 수비력은 형편없었다. 스리백이 나서는 장점은 포백에 비해 좌우 간격을 좁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윙백까지 수비로 내려올 경우 최다 5명까지 수비가 늘어난다. 조밀한 좌우 간격은 침투 패스를 더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고, 중앙 지역에서 크로스를 차단할 확률도 높일 수 있다. 스리백을 쓴다면 좌우 간격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은 지속적인 침투로 수비수들을 끌고 다녔다. 왓포드 중앙 수비수들은 토트넘 선수들을 쫓는 데 급급했고 좌우 간격 간격 유지에 실패했다. 벌어진 좌우 간격 사이를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27분 케인이 첫 골을 터뜨릴 때 중앙 수비수들은 중앙에 지나치게 모여 있었다. 케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편안하게 스루 패스를 받았고 직접 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알리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좌우 간격이 벌어졌다. 유네스 카불이 손흥민을 따라가느라 좌우 간격이 벌어졌지만 왓포드 선수들은 공에 시선을 빼앗겼다. 카불의 걷어 내기 실수까지 겹치면서 알리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왓포드는 스리백을 서면서 문전에 수비수가 북적이기는 했으나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것처럼 허술한 수비를 했다. 전반 33분 뒤에서 쇄도하는 케인을 완전히 놓쳤다. 케인 앞에는 두 명의 왓포드 수비수가 있었다. 후반 1분 만에 터진 토트넘의 네 번째 골에서도 케인과 손흥민에게 시선을 빼앗겨 뒤에서 침투하는 알리를 놓쳤다.

첼시의 13연승 행진과 함께 스리백은 프리미어리그의 대세 전술로 떠올랐다. 그러나 단순히 중앙 수비수를 세 명 세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영상] [H/L] 왓포드 vs 토트넘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