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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총재 출마 신문선 “프로축구 대수술 필요, ‘의사’ 되겠다”

작성일: 2017.01.06 16:1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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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교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명지대, 정형근 기자] “한국 프로축구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 심판 매수 승부조작을 했는데 불과 9점의 승점 감점과 1억원의 벌금으로 끝난다? 이건 영원히 갈 것이다. 누가 우승을 해도 축하받지 못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게 축구다. 이런 문제가 있는데 누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중계를 하겠나.”

신문선(59) 전 성남FC 대표이사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신문선 전 대표는 2일 마감한 제11대 프로연맹 총재 선거 후보에 유일하게 등록했다. 신 후보는 6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고 상벌 규정 강화, 챌린지 구단 재정 지원책 등 공약 사항 등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기자회견이 단순한 인사 자리가 아니라 구체적 공약을 내놓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인사만 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공약에 대한 구체적 제언들을 하지 않는 장면을 많이 봤다. 그러나 이 자리는 프로축구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다. 프로연맹의 수장이 된다면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한국축구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신 후보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다. 한국축구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축구 경영 전문가가 필요하다.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변화와 도약을 이뤄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암에 걸려 있는 한국축구에 밴드를 붙인다고 치료가 되겠나. 대수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프로축구를 살리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투명과 윤리는 신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다. “성남 대표 시절 투명 윤리 경영을 했다. 총재가 되면 나와 가깝다고 해서 연맹에 오고, 친한 감독이 잘못을 했다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프로축구가 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몇가지 제안을 하겠다. 축구협회와 협치를 위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부터 만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로연맹이 길러 낸 선수들로 매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맹이 끝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 정 회장과 만나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외에도 비리 근절과 경기 공정성 확보, 챌린지 리그의 자생력 확대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재전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제도를 마련하고 중계권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대의원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 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프로연맹 총재 선거는 16일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회원사와 대한축구협회 대표 등 대의원 23명의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신 후보가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프로축구연맹 정관에 따라 권오갑 현 총재가 후임 총재가 선임될 때까지 총재직을 유지한다. 권 총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연임 권유에도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선거에서 신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하고 권 총재가 끝내 사임하면 프로연맹은 허정무 부총재가 총재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권한 대행 체제에서는 60일 안에 새 총재를 선임해야 한다.

[영상] 신문선 기자회견 ⓒ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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