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 행정' 신문선의 6가지 공약…"한국프로축구 대수술 필요"
작성일: 2017.01.06 16:4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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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명지대, 유현태 기자] "실사구시의 행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 후보에 단독으로 나선 신문선 전 성남 FC 대표이사는 6일 명지대 방목기념학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한국 프로축구는 승부 조작, 심판 매수, 만성 적자 등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책임지던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자리를 모두 외면하고 있다. 총재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하는 서글픈 현실에 처했다"며 "실사구시의 행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문 경기인 출신으로 은퇴 뒤엔 축구 해설가와 행정가로서 문제를 지켜봤다"며 자신이 현장과 행정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축구는 자원, 자산, 수익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다. 정책과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락한 프로축구의 브랜드 가치, 만성 적자, 기업형 구단주, 치솟은 인건비, 타이틀 스폰서의 부재 등 K리그의 문제는 타이틀 스폰서가 가져오는 35억원의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프로축구를 대수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6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가장 먼저 축구 비리를 척결하고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승부 조작에 강력히 대응해 투명한 K리그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프로연맹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심제'를 갖추겠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로 구단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단계적으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J리그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리그에서 퇴출된다"며 "한국의 구단들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흑자를 거두는 경우도 선수 이적료 수입이 대부분"이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K리그는 스폰서십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부분이 기업 구단의 모기업이 주는 것"이라며 "일본 J리그가 입장 수익과 머천다이징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의 지출 가운데 선수 인건비가 가장 많다. 한국형 샐러리 캡,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고 분배금 정책을 정비해 지출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로 K리그 모두가 살 수 있는 수익 분배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시도민 구단들은 기업 구단과 달리 정부 지원의 비중이 크다. 신 후보는 "전년 대비 관중 증감, 사회 공헌 등 기준을 세워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다. 클래식과 챌린지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제도개혁위원회(가칭)'를 만들어 분배금 정책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국 프로축구의 마케팅 극대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성남FC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수단 운영비를 절감해 규모에 맞는 선수단을 만들고 지역 광고를 유치해 관중 증가를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 성남에서 경험을 살려 K리그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섯번째로 중계권 가치를 상승시키고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중계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중계 방송이 늘어난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그는 "중계 품질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K리그 경기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신 후보는 총재에만 의존하는 관행을 타파하고 다양한 직업의 전문가가 수장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의 당선 여부는 16일 K리그 클래식, 챌린지 회원사와 대한축구협회 대표 등 대의원 23명의 찬반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 후보는 대의원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 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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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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