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시어터에서 솔로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의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첫 홀로서기를 신고했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솔로 무대는 화려했다. 한층 섹시해지고 우아한 자태에서 여성미가 물씬 풍겼다. 소녀시대 막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신을 알렸다.
서현은 "소녀시대로 10년 동안 활동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 소녀시대가 멤버도 많고 콘셉트가 정해져 있어서 그 큰 틀에 맞게 따라줘야 했다"고 변신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사에서 조금 더 전달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 그런 것을 솔로 앨범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참여했다. 앨범 참여도는 99%, 그래서 더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로 스물 여섯살이 된 서현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섹시 콘셉트 무대였다. 서현은 SM표 걸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새 아티스트 표본을 만들었다. 그동안 소녀시대 활동 외에도 뮤지컬과 드라마 등으로 쌓아온 풍부한 표현력이 밑바탕이었다.
서현은 "내가 하고싶은 걸 하고 싶었다. 처음엔 회사가 반대했다. 난 소녀같은게 잘 어울려서 기타를 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난 이제 20대 중후반, 나이도 있다. 그런 콘셉트도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안의 모습을 꺼내서 공유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홀로서기에 나선 서현. 사진|곽혜미 기자
서현의 홀로서기는 솔로가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요계 단비로 여겨진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펑키한 피아노 연주와 정교한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에는 총 7곡 중 수록곡 6곡을 서현이 직접 작사했다.
서현은 "SM엔터테인먼트가 가사에 있어서 엄격하고 냉정하다. 그 동안 작사에 참여했는데 아마 90%는 떨어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목숨걸고 하겠다고 했고 한곡한곡 다 선택 받아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가사를 쓸 때 얻었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물론 저의 경험담도 있다. 우선 곡에 어울리는 스토리를 구상하는 게 첫 번째"였다며 "저희 경험담과 온갖 상상을 동원해서 가사를 써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솔로로 나섰지만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서현은 "첫 솔로를 10년만에 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10년이라는 게 안 믿긴다. 숫자로 보면 오래 된 것 같지만 우리가 느끼기엔 얼마 안 된 것 같다. 소녀시대와 서현은 여전히 따로 떨어뜨릴 수 없는 관계다.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