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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신기록 목표"…박태환이 꿈꾸는 '도전자의 삶'

작성일: 2017.01.23 13:2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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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영상 이충훈 기자·글 박대현 기자] 도전자였다. 여전히 더 나은 기록을 꿈꾼다고 했다. 수영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전성 시절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고 밝혔다. '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은 올해도 도전자의 삶을 선택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잰걸음을 디뎠다.

'끈'을 놓지 않았다. 휴식기에도 팀 레인 코치가 기획한 프로그램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감각 유지를 위해 수영장을 꾸준히 찾았다. 23일부터 강도를 높였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께 얼굴을 비춘 박태환은 약 2시간 동안 비공개로 훈련했다. 이후 10분 가량 훈련 상황을 공개했다.

▲ '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은 여전히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 인천, 한희재 기자

박태환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목표는 늘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신기록을 거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 대회 호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부활 예고편을 찍었다. 박태환은 2016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남자 자유형 200m, 400m, 1500m)과 제10회 도쿄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4관왕(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올랐다.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각오를 묻는 말에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나 역시 좋은 소식만 (국민들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소식'의 구체적인 내용을 질문하자 "(오는 7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있다. 그때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고 싶다.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좋지 않은 일,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 올해는 초반부터 마음이 가볍다. 이 기분을 연말까지 이어 갔으면 한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다. 수영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노장 축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질문했다. "나이에 관한 부담감은 없다. 하지만 훈련할 때 조금씩 (나이 먹었다는 것이) 느껴지긴 한다(웃음). 확실히 피로도가 높다. 마음처럼 몸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신체적인 부문보다 정신적인 측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훈련을 열심히 해서 보완하려 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 명단을 봤다. 나만 1980년대생이더라. 마음 먹기 나름이다. 다치지 않고 훈련을 성실히 한다면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느덧 수영 인생 20년째를 넘겼다. 여전히 수영을 하는 이유를 물었다. 박태환은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딱 시기를 못 박을 순 없지만 나도 내 수영 인생이 그리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지금이 참 간절하다. 단순히 출전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도쿄 올림픽 이전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이유다. 이 두 대회가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록 향상'을 강조했다. 박태환은 더 빠른 역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개인 신기록이 목표다. 2010년 이후 기록이 정체됐는데 (그때 숫자를) 넘어서고 싶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나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그 바람이 이뤄진다면 좋겠다. 평생 꿈꿨던 건 세계 신기록이다. 도전자 마인드를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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