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자가에 역전승' 크로캅 "3R 이후 피니시, 미리 짠 전략"
작성일: 2015.04.12 13:4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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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은 12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4'에서 곤자가에 3라운드 3분 30초 팔꿈치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둔 직후, 댄 하디와 인터뷰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경기였다. 우리의 전략은 2라운드까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3라운드, 늦어도 4라운드에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3라운드의 폭풍 러시는 전략에 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끝나고 이런 말을 해서 영리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이런 흐름을 연출하는 것이 우리가 세운 전략이었다. 1·2라운드에 곤자가를 지치게 만들고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어 보였다. 회심의 왼발 하이킥은 빗나갔고 마운트를 두 차례나 빼앗겼다. 2007년 4월 1차전 모습이 오버랩됐다. 하지만 3라운드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왼팔 팔꿈치를 곤자가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적중시키더니 톱포지션을 차지하고 위력적인 파운딩을 곤자가의 안면에 여러 차례 꽂아 넣었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전력을 다해 공격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다.
크로캅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 5라운드 경기라는 것이 결정된 후부터 곤자가 전을 훌륭하게 준비한 결과다"며 "내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UFC 내에서의 위치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 전체 커리어를 걸고 승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선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가장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은 2라운드 마운트를 빼앗기고 곤자가의 팔꿈치 파운딩에 왼쪽 눈썹이 찢어져 출혈이 났을 때였다. 크로캅은 상처의 깊이와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몰랐지만, 경기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컷이 얼마나 큰지 볼 수 없었지만, 컨디션에 이상은 없었다"는 크로캅은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출혈이 계속돼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3라운드에 몰아붙여야 했다"고 말했다.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에 내가 곤자가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걸 믿었다. 두 차례 그라운드로 끌려가 팔꿈치 공격을 당했을 때도 잘 방어하고 있었다. 상처가 났지만 자신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3년 5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가 결정됐을 때, 여러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곤자가와 더불어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로이 넬슨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복수혈전 1탄을 찍는 데 성공했으니 당연히 크로캅이 목표로 하는 다음 상대가 궁금한 상황.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댄 하디에게 "당연히 돌아온다"고 말한 크로캅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앞으로의 일에 대해선 모르겠다. 지금 바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서 크로아티아로 향하려고 한다. 내일 아침에는 자그레브에 있을 것이다. 그게 지금 내가 생각하는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크로캅은 "비행기 타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며 "유럽에서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크로캅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8시간 동안 차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폴란드 크라크푸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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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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