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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전설' 크로캅, 역대 최고 22번 째 피니시

작성일: 2015.04.12 07:0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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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그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짜릿한 대역전승을 연출하며 자신이 '살아있는 MMA의 전설'임을 입증시켰다.

크로캅은 12일 폴란드 크라쿠프 아레나에서 열린 'UFN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곤자가를 3R TKO로 제압했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4월에 열린 곤자가와의 1차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8년 만에 곤자가와 재회한 크로캅은 3라운드 중반까지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펀치 가격과 엘보우 그리고 파운딩 세례로 전세를 반전시켰다.

크로캅은 K-1과 프라이드FC 시절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K-1에서 활동할 때는 당시 독보적인 챔피언인 어네스토 후스트(네덜란드)의 빛에 가려져있었다. 프라이드FC에서 뛸 때도 '60억 분의 1'로 불린 에밀리야넨코 표도르(36, 러시아)에 도전했지만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지 못했다.

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크로캅은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다.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릴 만큼 크로캅의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 날렵한 스텝에 이어 나오는 왼손 스트레이트와 왼발 하이킥은 보는 이들을 전율시켰다.

크로캅은 K-1 시절 23승 12KO(TKO) 승을 거뒀다. 또한 MMA 무대로 넘어온 뒤 22번 피니시에 성공했다. 피니시는 경기를 판정으로 끝내지 않고 KO/TKO나 서브미션으로 마무리 짓는 것. 화끈한 경기 스타일이 매력적인 크로캅은 MMA 역대 최고인 22번의 피니시를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크로캅은 스피드와 파괴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승부를 반전시키는 '한방'은 여전했다. 3라운드 중반 전세를 뒤집는 타격을 곤자가의 안면에 꽂아넣었고 승부를 결정짓는 엘보우 공격을 성공시켰다.

크로캅의 복수혈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크로캅은 "몇몇 젊은 파이터와 싸우는 건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를 끓어오르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곤자가는 다르다. 곤자가와 로이 넬슨,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같은 UFC 헤비급 파이터들은 내 심장을 뛰게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들을 상대로 설욕을 노리고 있는 크로캅의 행보는 어떻게 진행될까.

[사진 = 미르코 크로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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