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이 오는 2월 종영 계획을 철회했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런닝맨’ 멤버들은 ‘부활’을 결정한 하루 전날까지도 오는 2월 종영을 염두에 둔 채 촬영에 임했다.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마음은 각자 품고 있었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사안이었기 때문에 녹화에서 언급하지 못한 것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하하, 이광수 등 6인의 멤버들은 현재 멤버 그대로 ‘런닝맨’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런닝맨’은 지난해 김종국, 송지효 등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런닝맨’은 오는 2월까지만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런닝맨’은 종영을 번복했다. 다시 한번 여섯 멤버들과 함께 끝없는 항해를 계속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지난 2010년 ‘런닝맨’을 처음으로 기획한 남승용 신임 SBS 예능본부장은 “올 초부터 최근까지 ‘런닝맨’ 멤버를 모두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런닝맨’ 개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거듭 사과했고, 이에 6인 멤버들은 런닝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또한 지난 7년간 ‘런닝맨’을 사랑해 준 국내외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런닝맨’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런닝맨’이 다시 함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하루 전날, 멤버들은 오는 2월 5일 방송될 분량을 위한 녹화에 임했다. 여섯 멤버들은 ‘런닝맨’과 함께 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였지만, 내부에서 종영 번복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멤버들은 하루 전날 녹화를 진행하면서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사안을 언급하지 못했고, 오는 2월 종영이라는 무게를 염두에 둬야 했다.

하지만 ‘런닝맨’ 부활을 알린 이 시점, 여섯 멤버들은 ‘종영’이라는 무거운 바위를 마음속에서 비울 수 있게 됐다. 공식적으로 결론이 난 사안인 만큼 앞으로 함께 달릴 일만 남은 것이다. 아직까지 오는 2월 녹화 스케줄은 확실시되지 않았지만, ‘런닝맨’ 멤버들은 조만간 방송을 통해서도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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