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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플랜C' 상황…돌파구 마련 집중"(영상)

작성일: 2017.01.25 12:3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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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불평하지 않았다. 돌파구 마련에 집중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전력 보강 행보가 '미풍'에 그쳤고 팀 내 FA(자유계약선수) 계약도 매듭 짓지 못한 상황에서 '대안 찾기'에 분주했다. kt 위즈 김진욱(57) 감독은 낙심보다 활로 모색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년 구단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플랜 A,B,C가 있다고 하면 현재 kt 상황은 'C'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불평·고민 안하겠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목표는 '디테일'이다"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하고 나서 머릿속에 생각해 뒀던 부문이 있다. kt에서 펼치고자 했던 구상들을 마무리 훈련 때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자신감도 조금 생겼다"고 밝혔다.

▲ kt 위즈 김진욱 감독 ⓒ SPOTV 화면 캡처
이어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있다. 이번 캠프는 올 시즌은 물론 앞으로 3년 동안 kt가 얼마나 좋은 팀으로 발돋움하느냐가 걸린 분수령이다.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선 선수 각자가 '수치'를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해야된다. 그러면 팀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미풍'에 그쳤다. kt 전력 보강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체 구상은 바뀌지 않았다. 감독이란 자리가 원래 그렇다. 플랜 A, B, C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막히면 플랜 C를 가동해야 한다. 'A 카드'만 쥐고 준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 현재를 냉정히 분석하면 'C 상황'이다. 여기서 (불평하지 않고) 얼마나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변명할 생각 없다. 야구나 인생이나 똑같다. '한번 지나간 건 안 돌아온다.' 반성을 위한 복기 자료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걸 붙잡고 안타까워하고 후회하는 건 옳지 않다. 크게 걱정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힘줘 말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kt는 24일 왼손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했다. 애초 1선발에 어울리는 '중량급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존 요원을 다시 품에 안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김 감독은 "내가 요구했다. 피어밴드와 계약해 달라고 구단에 말했다. 지금 물망에 오른 선수 리스트를 봤을 때, 또 더 기다려서 좋은 투수를 영입하려면 메이저리그 캠프가 끝난 뒤 빅리그 로스터 등록에 실패한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적 요소까지 고려하면 (거물급 투수와 계약이) 미지수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지면)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 전력이 좋은 팀이라면 모를까. 무언가를 만들어 가야 하는 팀으로서는 함께 '세팅'에 동참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 되도록 빨리 결정해 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그래야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알렸다. 피어밴드 영입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1, 2선발 구분도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선발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구단에서 (거물급 투수 영입을) 준비했지만 그게 일단 현 시점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어제(24일) 피어밴드와 계약을 했는데 이제는 1, 2선발 나누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본다. 돈 로치가 1선발 노릇을 맡을 것 같긴 한데 상대에게 가하는 위압감, 연승·연패 상황에서 책임감 등을 조금만 더 헤아려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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