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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UCL 저주' 풀린 맨시티, 16강 진출 시나리오 어떻게 썼나

작성일: 2014.12.11 07:21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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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같은 16강 시나리오를 쓴 맨시티. ⓒ 맨시티

[SPOTV NEWS=김덕중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기적같은 16강 시나리오를 썼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U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AS로마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E조는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12로 조1위를 확정지었고 맨시티, 로마, CSKA모스크바(이상 승점5)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었다. 승자승을 우선하는 UEFA 규정에 따라 여러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로마전 2-0 스코어는 맨시티의 실낱같던 희망을 현실로 가능케 만들었다. 뮌헨과 함께 맨시티가 16강행 티켓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 

세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 이후 체질을 개선한 맨시티기에 프리미어리그와는 상반된 UCL 부진은 언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맨시티는 지난 2011-12시즌 조별리그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에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2012-13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약스와 경합했으나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뮌헨, CSKA모스크바, 빅토리아 플젠과 한 조에 편성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앞선 두 시즌 보단 조 편성의 유리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또 달랐다. '죽음의 조'에 재차 편성됐고 한때 불리한 양상으로 전개되며 UCL 저주 얘기가 다시 불거졌다.  

지난 달 2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5차전이 기적의 시작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후반 40분 까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1-2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세르히오 아게로가 종료 직전 2골을 비슷한 패턴으로 득점, 뮌헨전 징크스마저 날려버리는 3-2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최종전 로마전을 앞두고 다시금 'UCL 저주' 얘기가 불거졌다. 최근 의존도가 극히 높았던 아게로가 지난 주말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허리서 존재감이 높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야야 투레도 징계로 출전자격을 잃었다. 맨시티의 16강행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골키퍼 조 하트의 수차례 선방쇼가 펼쳐졌다. 특히 전반 제르비뉴의 위협적인 슛을 걷어냈고 후반 맨시티 골대를 강타했던 상대의 헤딩슛도 조 하트가 마지막 순간 터치하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다. 중원에선 나스리의 활약이 빛났다.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로마의 골네트를 흔들어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파블로 사발레타의 쐐기골 과정에서도 영리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가 나스리였다. 'UCL의 저주'가 진짜 있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이를 극복한 가장 큰 요인은 순전히 실력이었다. 

▲11일 로마를 꺾는데 큰 기여를 한 나스리. ⓒ 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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