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UCL 저주', 'UCL 랭킹' 모든 악재 날려버린 맨시티의 힘
작성일: 2014.12.11 08:0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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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거짓말처럼 16강에 진출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실현 가능하리라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U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AS로마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E조는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12로 조1위를 확정지었고 맨시티, 로마, CSKA모스크바(이상 승점5)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었다. 승점 3점을 얻은 맨시티가 뮌헨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4차전까지 맨시티가 확보한 승점은 불과 2점. 5차전 뮌헨전과 이날 로마를 상대로 6점을 추가 확보한 덕이다.
맨시티는 그동안 UCL과 큰 인연이 없었다. 유독 뮌헨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희생양이 됐던 적이 많았다. 맨시티는 올시즌 조별리그 첫경기서도 뮌헨에게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했다. 최근 4년간 UCL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저주' 얘기가 불거졌다. 중차대했던 로마전에서도 세르히오 아게로가 부상으로, 야야 투레가 징계로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로마전 활약이 빛났던 조 하트, 사미 나스리 등은 맨시티의 두꺼운 선수층이 빛을 발한 결과물이다.
유독 UCL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로는 시스템적 피해를 거론하는 의견이 많다. 맨시티는 UCL에서 거의 예외없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었는데 이를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만 볼 순 없다. 본선 32강 조 추첨서 톱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는 데 기인하며 톱시드를 받지 못한 까닭은 맨시티의 UEFA 클럽랭킹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UEFA 클럽랭킹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19위.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첼시(4위)는 물론이고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14위) 보다도 낮다.
UEFA 클럽랭킹은 소속 리그의 가산치와 최근 5년간 유럽클럽대항전 누적성적을 합계한다. 맨시티의 경우 EPL 가산치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UCL 누적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근 5년의 성적을 합산하기에 맨시티처럼 갑자기 전력을 키운 신흥 강호들은 상대적으로 험난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험난한 행보를 피할 길이 없다. UCL 무대는 그런 곳이다. 그리고 이 모든 악재를 털어낸 것은 순전히 맨시티의 힘이요, 저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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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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