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비스핑 "로메로는 반칙왕…꼼수 쓰며 싸워 왔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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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은 유독 랭킹 1위 요엘 로메로(39, 쿠바)를 싫어한다.
로메로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된 사실을 들어 "그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줘선 안 된다. 금지 약물을 쓴 선수라면 누구와도 싸우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로메로가 다음 타이틀 도전자"라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선언에 비스핑은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2일 SNS에 로메로가 지난해 11월 UFC 205에서 크리스 와이드먼과 경기할 때 몸에 물을 닦느라 경기가 지연된 영상을 올리면서 "넌 일이 안 풀리면 반칙 쓰지. 그렇지? 스테로이드, 물, 기름칠, 펜스 잡기까지. 이놈에게는 제한이 없어"라고 비난하면서 "곧 보자"고 썼다.

로메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85kg급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에선 통산 12승 1패, 옥타곤에서 8연승하고 있는 실력자다.
그런데 동시에 사고뭉치다. 금지 약물 적발 경력이 있고, 경기할 때 몇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2015년 12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불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출전 정지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돼 징계가 6개월로 줄었지만 몇몇 파이터들은 여전히 "약물을 몰래 쓰는 사기꾼"이라고 흉본다.
2014년 9월 팀 케네디와 경기에선 휴식 시간에 의자를 빼지 않고 시간을 끌어 욕을 먹었다. 2라운드 직전 입은 타격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게 아닌지 의심받는다. 일명 '스툴 게이트(stool gate)'라고 불린다.
지난해 와이드먼과 경기에서도 휴식 시간에 몸에 물을 뿌려 시간을 벌었다는 시각도 있다. 라운드 시작 전에 심판이 로메로의 몸을 수건으로 닦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비스핑은 SNS에서 "로메로가 (와이드먼과 경기에서) 또 반칙을 썼다. 봐라. 그의 코너에서 물을 뿌린다. 로메로는 '무슨 말 하는 거야 친구. 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라는 자세를 취했지만, 로메로의 코너는 매 라운드 휴식 시간에 로메로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추가 시간을 벌기 위해 양동이 물을 뿌린다"고 주장했다.
"로메로 봐라. 얼마나 짧고 약해 보이는 팔인가. 와라.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는 비스핑과 로메로의 타이틀전을 3월 19일 영국 런던 대회 메인이벤트로 추진했으나, 비스핑이 지난해 12월 무릎 부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해 무산됐다. 수술한 무릎이 다 낫는 시기를 가늠해 대결 날짜를 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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