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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5선발 진야곱에게 주어진 과제

작성일: 2015.04.14 21:0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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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7년전 촉망받던 '좌완 파이어볼러' 진야곱은 제구력 향상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과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성남고를 졸업한 진야곱(27)은 최고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200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뛰어난 구위를 받치지 못하는 제구 탓에 1군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진야곱은 지난 8일 넥센과 경기에서 프로데뷔 후 2407일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진야곱은 1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했다.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 3이닝 동안 57개 공을 던진 진야곱은 1피안타 삼진 2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볼넷 5개가 발목 잡으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볼넷'만 빼면 완벽한 경기였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출루시킨 뒤 박경수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아낸 진야곱은 김동명까지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진야곱은 김상현과 신명철을 각각 중전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용덕한의 번트로 맞은 1사 2,3루 상황. 1회 마르테와 마찬가지로 박기혁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처리한 진야곱은 이대형마저 1루 내야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진야곱은 3회 2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사연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2S-2B 상황에서 볼 두 개를 연속해서 던지며 다시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마르테에게도 3구까지 볼을 던졌지만, 가까스로 3루수 병살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3-0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진야곱은 다시 선두타자 김동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결국 팀은 앞섰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한 채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40km 초반대 빠른 공에는 힘이 있었고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꺾였다. 그러나 제구 하나가 2승을 무산시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야곱에 대해 "볼넷만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진야곱은 지난 두 경기에서 8이닝을 투구하며 볼넷 11개를 내준 상황. 그러나 진야곱은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의 기대를 저버렸다.
 
올 시즌 진야곱은 노경은(32)의 턱 골절상과 이현승(33)의 약지 미세 골절로 어렵게 선발진 막차에 탑승했다. 진야곱이 계속해서 5선발 자리를 유지하고 프로 입단 전 기대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제구력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전망이다. 

[사진] 진야곱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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