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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 서울이기 때문에" 원 클럽 맨 고요한의 2017년 새로운 목표를 향해

작성일: 2017.02.07 16:1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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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FC서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 서울과 나의 오랜 꿈을 이룰 때가 됐다!”

서울의 ‘원 클럽 맨’ 고요한(29)이 새 시즌을 맞아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선다.

고요한에게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는 친숙하다. 벌써 7년째 방문하고 있는 가고시마에서 올해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강한 의욕에 가득 차 있다. 기쁨으로 가득했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묵묵히 FC 서울의 훈련장을 지키고 있다.

고요한에게 2016년은 13번의 시즌 가운데 가장 특별했다. “결혼을 한 뒤 맞이한 첫 시즌이었다. 곧 태어날 2세에 대한 소식을 듣기도 했고 팀이 우승해 겹경사를 맞았다”며 지난 시즌을 회고했다. 이어 “그래도 성에 차지는 않았다. 이루기 쉽지 않은 결과들이기는 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도 거의 다 이룬 것 같았는데 마지막 점을 찍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처음 FC서울에 입단했을 때 그에게는 눈앞의 '생존'이 더 절박했다. “두려움을 느꼈다. 프로 팀에서 견뎌 낼 수 있을지 걱정됐다. 20~30대 형들과 플레이하는 것이 쉽지 않아 고등학교, 대학교를 경험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최고 레벨의 선수들과 훈련 속에 볼을 다루는 기술이나 전술적 이해도가 나도 모르게 높아졌던 것 같다.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어느덧 원 클럽 맨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제 고요한은 농익은 베테랑이 됐다. 10대로 FC 서울에 들어와 어느새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됐지만 그의 노력에는 쉬는 법이 없다. “내 장점은 민첩하고 활동량이 많다는 점과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며 장점을 소개한 뒤, “부족한 체력 등 단점을 신경 쓰기보다는 장점을 더 부각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 나아가 “올해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슈팅 훈련도 따로 더 많이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서 배우고 싶은 장점으로는 “(박)주영 형의 강한 멘탈과 확실한 득점력, (윤)일록이의 드리블 능력을 갖고 오고 싶다”며 말했다.

박주영, 데얀에 이어 곽태휘와 하대성까지 많은 선수들이 서울로 돌아왔다. 이들이 팀을 떠났다  돌아오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선수들이 컴백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FC 서울이기 때문이다”라고 짧게 말한 뒤, “모든 선수들이 우리 팀을 오고 싶어 한다. 그 선배들이 돌아온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고요한은 “올 시즌에는 서울과 오랜 시간 함께 꿈꿔 온 아시아 정상에 꼭 오르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득점과 도움을 합쳐서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13년을 서울에서만 보낸 그에게 팀의 목표는 곧 자신의 목표가 됐다. 더 큰 목표를 향해 FC 서울과 함께 그리는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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