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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홍진영 "10년 전 '사랑의 배터리', 곡 받고 울었다"

작성일: 2017.02.09 15:11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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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홍진영이 '트로트퀸'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사랑의 배터리'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홍진영의 새 싱글 '사랑한다 안한다' 쇼케이스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홍진영은 무대를 마치고 데뷔 10년을 돌아보며 어린 나이에 '사랑의 배터리'를 처음 받았을 때 심정을 회상했다. 

홍진영은 "사실 트로트 곡을 처음 받고 울었다"며 "걸그룹 2개월 활동을 하다가 실패해서 트로트로 전향했지만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었다. 그리고 '배터리'라는 내용의 노래를 꼭 불러야 되나 슬펐다"고 당시 마음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그 때만 해도 어린 친구들은 트로트를 취급 안한다는 편견이 있었다. 나도 어려서 같은 마음이었다"며 "계속 활동을 해보니 달라졌다. 장윤정 언니가 앞에서 길을 닦았으니 나는 뒤에 나오는 후배들의 폭 넓은 활동을 위해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트로트하기를 잘 했다, 안 했으면 어쩔뻔 했나,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홍진영. 사진|곽혜미 기자

'트로트퀸'이라는 수식어에는 자세를 낮추었다. 트로트 시장의 여가수 중에는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줍게 웃었다.

홍진영은 "나는 항상 막내라고 생각한다. 아직 멀었다"며 "트로트를 제대로 알기까지 40~50세는 돼야 한다. 존경하는 선배님, 공부해야 할 것,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고 겸손의 말을 전했다.

'사랑한다 안한다'는 '엄지척'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짝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O.S.T 강자인 작곡가 안영민이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홍진영은 "영화 '조작된 도시'의 감독이 O.S.T를 같이 작업하자고 제의가 있어서 작업하게 됐다"며 "여태까지 신나는 곡 위주로 발표했다. 이번 곡은 조금 더 세련된 트로트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홍진영은 이날 '사랑한다 안한다'를 비롯해 '사랑의 배터리', '안녕하세요' 등 대표곡 무대도 꾸몄다. 10년 간 활동했던 히트곡을 부르며 생애 첫 쇼케이스를 자축했다. 

홍진영은 데뷔 10년에 대해 "나는 항상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줄 몰랐다. 엊그제 같은데 눈 깜짝하니 금방 10년"이라며 놀랐다. 

그러면서 "항상 밝은 성격이다 보니 처음부터 잘 돼서 그런가보다 하신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사실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며 "다만 잘 지치지 않는다. 원래 성격이 우울해하지도 않는다. 긍정적으로 촬영을 하니 좋게 봐주는 것 같다"고 오랫동안 사랑 받는 비결을 자평했다. 끝으로 홍진영은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달라"는 애교도 잊지 않았다.

홍진영은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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