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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디그' 여오현 있기에 문성민-케빈 날았다

작성일: 2014.12.11 21:5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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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민(왼쪽)과 여오현(오른쪽) ⓒ 현대캐피탈

[SPOTV NEWS=조영준 기자] '월드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의 존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여오현이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1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0(25-23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아가메즈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케빈을 영입했다. 케빈이 가세한 뒤 현대캐피탈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서 2-3으로 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를 손쉽게 완파하며 상승세를 다시 이어갔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여오현이었다.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몸을 날렸던 그는 양 팀 최다인 18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여오현의 분전에 우리카드의 공격은 위력을 상실했다.

여오현의 활약은 디그에만 그치지 않았다. 90%가 넘는 서브리시브 성공률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의 '토털 배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벤치의 집중력도 팀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2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은 적절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경기서 케빈은 20점을 올렸고 문성민은 16점을 코트에 내리꽂았다. 센터인 최민호도 알토란같은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의 날개 공격과 중앙 속공의 원천은 여오현의 수비력이었다. 여오현의 안정된 서브리시브가 있었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또한 상대 공격수들의 숨통을 끊는 디그로 우리카드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여오현은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멤버였다. 지난 시즌부터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제2의 배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부진과 조직력 붕괴로 하위권에 쳐졌다. 그러나 케빈이 가세하고 난 뒤 공격은 물론 수비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7승 8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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