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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영상] '2연패' 토트넘, 위기를 넘어 강팀의 자격을 증명하라

작성일: 2017.02.17 05:1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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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은 교체로 출전했지만 토트넘은 고전 끝에 패했다. FA컵 16강전을 위한 로테이션이 독이 됐다. 연패로 떨어진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토트넘은 17일(한국 시간) 벨기에 겐트 KAA 겐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KAA 겐트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말 FA컵 풀럼전을 앞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중요성을 따져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소속의 모든 클럽이 참가하는 FA 컵은 1871년에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다. 당연히 그 중요성이 크다. 잉글랜드 프로 축구는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과 FA 컵 우승 팀이 겨루는 커뮤니티 실드 경기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 토트넘이 3위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첼시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추며 우승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FA 컵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노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도 이해가 간다.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 16강 진출 팀을 가리는 유로파리그 대회 방식도 고려했다. 원정 경기로 치르는 1차전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나쁜 조건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겐트전에서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선 겐트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 "어흑, 2연패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손흥민

기본적으로 스리백으로 나선 겐트의 수비 조직력이 뛰어났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에게 강하게 몸싸움을 시도하면서 박스 바깥으로 밀어냈다. 케인은 슈팅이 강점인 선수다. 겐트 수비수는 골문을 향해 돌아서지 못하도록 견제했다. 케인에게 집중 견제가 쏟아질 때 옆에서 수비를 분산할 릭센과 손흥민이 필요했지만, 이들을 대신해 출전한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는 충분히 케인을 돕지 못했다. 더구나 프리미어리그의 강자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인 겐트는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개인 기량 차이를 상쇄할 만큼 성실하게 뛰었다.

토트넘의 수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유기적인 공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수들 각각은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겐트의 의욕 넘치는 수비를 넘으려면 유기적인 공격이 필요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첫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4분엔 에릭센까지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이미 선제골을 올린 겐트는 완전히 수비적으로 돌아선 뒤였다. 토트넘이 밀집 수비를 공략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12일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전 0-2 패배에 이어 연패에 빠지게 됐다. 결과도 문제였지만 경기 내용도 문제였다.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의 부상 이탈 뒤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겐트전에서도 두 선수의 공백이 공수 양면에서 느껴졌다.

어느 팀이나 위기는 오는 법이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가는 것은 강팀의 필수 조건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 가고, FA컵-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영상] [UEL] Goal's 겐트 vs 토트넘 득점 장면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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