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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캠프 영상] 박찬호, 이대호에 김성근 감독까지, 오키나와 캠프 북새통

작성일: 2017.02.17 14:5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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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캠프가 있는 구시카와구장이 북적였다. 12일 도착해 날짜로는 6일, 훈련은 4일째가 됐다. 날이 갈수록 구시카와구장을 방문하는 팬이 늘어나는 가운데 17일에는 두 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박찬호 해설 위원과 한화 김성근 감독이다. 

박찬호 해설 위원은 선수단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찾아왔다. 그는 "예전에는 대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구장을 보면서 놀랐다. 어떻게 보면 시골에서 상경한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 좋은 경기장에서 뛴다는 게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동포들의 응원을 받는 것도 기분이 특별했다. 이제는 1라운드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큰 힘을 받을 거다"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또 "강한 상대를 이겼을 때 더 큰 보람이 돌아온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타자들도 삼진을 당하고 땅볼을 친다. 빠르고 날카로운 것도 좋지만 정확하게 하는 사람은 못 이긴다. 야구는 모르는 거다. 정확하게 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선수들이 주변에서 들려오는 '약체' 지적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랐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투 머치 토커' 이미지를 쌓은 그는 "2013년 대회에서는 해설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조언을 하고 싶다. 잔소리를 할 수 있다면 하겠다. 제가 '투 머치 토커' 아닌가. 후배들의 보호자라는 생각을 한다. 4년 전과는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 김성근 감독(왼쪽)과 김인식 감독 ⓒ SPOTV NEWS
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김성근 감독이 방문했다. 한화는 17일 훈련 일정이 없는데 유니폼 차림이었다. 지나가던 이순철 타격 코치가 "왜 유니폼을 입고 오셨느냐. 야구를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농담하자 김성근 감독은 "오전에 하고 왔다"고 대답했다. 지켜보던 김인식 감독은 "한화는 오늘 쉬는 게 아니라 적게 하는 날"이라고 농담을 했다. 

손님만 온 게 아니라 식구도 늘었다. 이대호(롯데)가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컨디션은 괜찮다. 부담이 있는 대회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 팀이 약체로 꼽히는데 그렇다고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대표 팀 막내 김하성을 보고 "아, 네가 김하성이구나. 이름만 봤었다"고 먼저 얘기를 건네는가 하면 훈련을 재촉하는 이순철 코치에게 "방금 왔는데 너무 하신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한편 대표 팀은 임정우(LG) 대신 임창민(NC)을 선발했다. 임정우의 어깨 상태가 투구에 들어갈 만큼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나고 헤어지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가운데 대표 팀 캠프 17일 일정이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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