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유로파리그 32강 'UCL 3위팀이냐 UEL 강세팀이냐'
작성일: 2014.12.12 06:0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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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2014-15시즌 UEFA 유로파리그(UCL)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에 본격 합류하는 8팀을 포함한 32강이 이제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언뜻 UCL에서 합류한 팀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UEL 우승팀 면면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 포르투갈이 UEL에서 유난히 강세를 떨쳤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어쨌든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할 수 있는 팀은 단 두 팀 뿐이다.
◆최근 5년의 기록, 왜 이베리아 반도에서
지난 시즌 UEL 결승전은 세비야(스페인)와 벤피카(포르투갈)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가 결승서 격돌했는데 승부차기 끝에 세비야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지난 시즌 뿐 아니라 최근 5시즌 동안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10팀을 살펴보면 무려 8팀이 이베리아 반도의 축구클럽들이었다. 스페인 축구의 강세야 UCL이나 UEL이나 매한가지였지만 UEL에선 유독 포르투갈 클럽들이 승승장구했다. 포르투갈 팀의 UCL 중도 탈락만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타리그를 압도하는 선수층과 경쟁력, 또한 적응력을 꼽는 현지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유망주들이 워낙 많고 기본기가 탄탄한 남미 선수들의 대거 수혈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홈앤어웨이를 기본으로 하는 유럽축구에서 이베리아 반도 특유의 적응력이 원정경기에 도움이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3위팀의 저력
그렇다면 올시즌은 어떨까. 먼저 UCL 3위 팀의 면면이 화려하다. 리버풀(잉글랜드)이 UCL 조별리그 최종전서 바젤과 비기며 유로파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루이스 수아레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올시즌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EPL 클럽의 특성상 1월 이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력 면에선 AS로마(이탈리아)도 유력 우승후보로 꼽힌다. 11일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하며 조 3위에 그쳤으나 제르비뉴 존재감이 높았던 전반전 내용은 최종 결과와는 분명 달랐다. UCL 조별리그서 유벤투스를 꺾기도 했던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이밖에 헐크, 론돈 등 남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제니트(러시아), 차세대 거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보유한 안더레흐트(벨기에), 또 최근 UEL서 주목받고 있는 포르투갈 클럽 스포르팅 리스본도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췄다.
◆유로파리그 강세팀의 기세
줄곧 유로파리그서 생존 경쟁을 벌였던 팀들의 흐름도 무시 못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다. 12일 PSV 아인트호벤 원정서 1-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6전 전승의 무결점 행보를 이어갔다. 케빈 쿠라니, 알렉산더 코코린이 공격을 리딩하고 주자크, 이오노프 등의 2선 지원이 효과적이다.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도 소속 리그와 함께 UEL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다국적 군단'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에 참가했던 48개 팀 가운데 6경기 21득점으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소리아노 카사스는 리그서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세비야도 다소간의 부침을 극복하고 지난 시즌 전력에 가까워졌다. EPL의 토트넘, 에버턴과 세리에A의 나폴리 등은 UCL과 비교해도 선수 구성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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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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