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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S] 방탄소년단, 악스홀→고척돔 '정점 찍은 3년의 판타지'

작성일: 2017.02.18 19:49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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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그것도 월드투어의 첫 번째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소규모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시작했던 방탄소년단이 매년 규모를 키워가더니 결국 정점을 찍은 셈이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만여 소녀팬과  월드투어의 첫 날을 함께했다.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콘서트는 엑소, 빅뱅에 이어 세 번째다. 19일에도 공연을 이어가는 방탄소년단은 이틀 간 4만여 관객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은 시각적인 규모 면에서 좌중을 압도했다. 시작부터 돔 한가운데 꼭대기에서 날개 조형물을 띄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 발매한 '윙스(WINGS)', '윙스 외전'의 앨범을 상징했다. 공연장 천장에 매단 이 구조물은 떨어지면서 흩어져있다가 날개로 만들어지며 다시 위로 떠올랐다.  
 
3년 전만 해도 방탄소년단은 2000석 규모의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데뷔 1년 만에 준비한 콘서트. 규모를 떠나 팬과 멤버 모두 감동스러워할 때였다. 이듬해인 2015년 3월에는 올림픽홀, 11월에는 SK핸드볼경기장,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무대가 커졌다. 

지난해 5월에는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상징인 체조경기장에 입성, 이틀 간 2만4000여 팬들과 만났다. 그리고 9개월 뒤 고척스카이돔, 앞서 팬미팅으로 맛을 본 방탄소년단이었지만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첫 인사부터 "악스홀에서 고척돔까지, 게다가 매진…"라며 감격스러워했다. 4층 꼭대기까지 LED 응원봉이 일제히 흔들리는 장면에 더 놀라워했다.

2만여 소녀팬들의 환호성은 지붕에 설치된 투명차음막으로 돔 안에서 뭉치며 공연장을 울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방탄소년단의 24곡 무대는 3시간 내내 눈과 귀를 홀렸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무빙카를 타고 공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관객과 눈을 맞췄다. 

팬들은 끝무렵 이날 생일을 맞은 멤버 제이홉을 위해 생일 축하송을 불러줬다. 제이홉은 "윙스투어의 첫 시작이자, 데뷔 이후 벌써 네 번째 생일을 같이 보내게 됐다. 매순간이 뜻깊고 행복했었지만 오늘만큼 특별한 날이 있었나 싶다"며 "이 자리가 무척 행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서 참 큰 행복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고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우리를 지금까지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꿈꾸던 무대, 돔 콘서트를, 아미(팬클럽)가 아니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다. 여러분이 웃는 게 좋다. 이제 같이 봄날을 같이 걷자"고 힘주어 말했다.

작은 무대부터 시작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방탄소년단이라서 그 감격의 소감은 진심으로 다가갔다. 랩몬스터는 "버티고 와보니 고척까지 왔다"며 "우리가 '윙스'라고 했지만 한쪽 날개만 있으면 날지 못한다. 아미와 우리는 서로 팬이다. 계속 교감하며 함께 걸어가자"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제이홉은 "여러분은 하늘이고 우리는 그곳을 날고 있는 것 같다. 윙스 투어의 콘서트를 콘서트답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해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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