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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WBC까지 일주일, 손아섭 ‘주전 균열’ 일으킬까

작성일: 2017.02.28 08:5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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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김민경 기자, 제작 김소라 PD] 손아섭(29, 롯데 자이언츠)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체 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아섭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차례 평가전에서 10타수 5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해 관중석을 뜨겁게 달구며 6-1 승리에 힘을 보탰고, 2차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하며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처음부터 김인식 대표 팀 감독의 구상에 포함된 선수는 아니었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거 김현수(볼티모어)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뒤늦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까지 주전 외야수는 최형우(KIA)와 이용규(한화), 민병헌(두산)이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손아섭은 24일부터 국내 훈련을 시작하면서 "익숙한 곳에서 훈련하니까 몸도 가볍고 마음도 편하다"고 하더니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단숨에 주전 외야수 후보에 올랐다.

▲ 손아섭 ⓒ 곽혜미 기자
김 감독은 26일 쿠바전을 마친 뒤 "최형우와 이용규, 민병헌을 꼭 외야수 선발로 넣을 생각은 없다. 손아섭까지 포함해서 4명의 경기 날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을 짜고, 남는 선수는 대타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주전 경쟁보다는 스스로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WBC는 스카우트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정말 한국 야구가 세계적으로 강하다는 걸 보여 주는 대회라 신경 안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투수들과 상대하면서 스스로 (한계에) 부딪치고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손아섭의 주 포지션은 우익수다. 주전 외야수 호보 4명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떨어져 있는 선수는 좌익수 최형우다. 최형우가 대회까지 감을 찾지 못하면 포지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최형우가 라인업에서 빠지면 좌익수 이용규-중견수 민병헌-우익수 손아섭으로 외야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이스라엘과 WBC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대회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손아섭은 쿠바전 기운을 이어 가면서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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