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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전 등판 유력' 밴덴헐크, 더 강해져 돌아온다

작성일: 2017.02.28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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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밴덴헐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더 강해진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한국을 상대한다. 밴덴헐크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13년과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20승(13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55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로 개인 타이틀을 올렸고 MVP 후보에 들었다. 

2015년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한 밴덴헐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소프트뱅크의 두꺼운 선수층에 막혀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4명에도 들지 못했다. 중심 타자 이대호와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릿지, 마무리 투수 데니스 사파테, 셋업맨 에디슨 바리오스가 1군에 자리를 굳혔다. 

1군에 올라온 뒤에는 승승장구했다. 9승 무패로 2015년을 마쳤고 지난해까지 선발 14연승을 달리며 일본 프로 야구 외국인 투수 최장 연승 기록을 세웠다. 밴덴헐크가 뛸 때 감독이었던 류중일 삼성 기술 고문은 "한국에서 많이 배웠다. 그러더니 일본에서 더 잘한다"고 했다. 

그 밴덴헐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에 맞서 네덜란드 대표 선수다. 그는 2009년 WBC에도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2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3실점 가운데 자책점이 1점이었는데 안타 7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니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거치며 팀의 주축이 됐다. 한국 전력분석팀은 네덜란드가 한국전 필승 카드로 밴덴헐크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 소프트뱅크 캠프에 있는 밴덴헐크는 27일 두산과 연습 경기에서 3⅔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왔다고 한다. 

2014년 시즌 KBO 리그에서 밴덴헐크에게 가장 강했던 타자는 손아섭이다. 12타석 8타수 6안타에 2루타가 3개 있었다. 손아섭은 25일과 26일 쿠바와 평가전에서 10타수 5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며 대표 팀 라인업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금 기세라면 다음 달 7일 네덜란드전에서 '헐크 사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심 타순에 들어갈 타자들은 밴덴헐크를 상대해 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삼성에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동료로 지냈기 때문에 밴덴헐크를 타석에서 만날 일이 없었다. 김태균이 2014년 10타수 2안타를 기록한 정도다. 박석민은 처음 투수와 타자로 만날 밴덴헐크에게 "요즘도 자주 연락한다. 경기에서 만나면 박살 내 주겠다고 했다"며 장난 섞인 선전포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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