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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인식 감독, 피로도 걱정하면서 쉴 수 없는 까닭

작성일: 2017.03.03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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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WBC 대표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피곤하다는 선수들은 있는데…." 김인식 감독은 딜레마에 빠졌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걱정하면서도 '언제 쉰다'고 하지 못했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질까 걱정해서다. 

김인식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경기에 앞서 "3일도 훈련을 해야 한다. 피곤하다는 선수가 있는데, 운동장 사정상 훈련이 원활하지 않다"고 했다. 

시범경기가 있는 팀은 경기 전에 타격 훈련을 하지 못한다. 배팅 케이지는 경기가 없는 두 팀이 오전에만 쓸 수 있다. 오후 2시와 7시에 2경기가 열려 그라운드 정비할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2일에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오전 9시부터 11시 50분까지 길지 않은 시간을 반으로 나눠 훈련했다. 시범경기가 있는 팀들은 대신 실내 타격 훈련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실내에서만 치면 경기 감각에 좋지 않다"며 우려했다. 날씨만 따뜻하면 고척돔이 아닌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한국은 11일 소집해 12일 오키나와 캠프로 떠났다. 13일부터 3일 훈련 뒤 휴식했다. 16일과 20일 이틀을 쉬었다. 23일 귀국해 24일 바로 고척돔에서 훈련했다. 25일과 26일에는 쿠바전이 열렸고, 28일에는 호주와 평가전을 치렀다. 주장 김재호는 "피곤하긴 한데 티는 낼 수 없다"면서도 "보는 사람들마다 피곤해 보인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중심 타자 김태균도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1일, 3일, 5일까지 세 번의 훈련일 가운데 하루를 쉴 수도 있었으나 '출근'을 택했다. 그나마 2일 상무전은 7회까지만 열렸고, 그동안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6일 본선 개막에 맞게 조심스럽게 일정을 관리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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