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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성적 부진에 흥행까지 실패, WBC 적자 예상

작성일: 2017.03.12 05: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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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김소라 PD] 한국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승 2패에 그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대회라 성적은 물론이고 흥행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쳤다.

1만 6,800석이 가득 찬 경기는 없었다. 개막전이었던 6일 이스라엘전이 1만 5,470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7일 네덜란드전은 1만 5,184명이 입장했고 2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뒤 열린 대만전에는 관중이 1만 2,000명으로 줄었다.

한국 외 경기에는 평균 3,211명만 들어왔다. 대만-이스라엘에 3,287명, 대만-네덜란드에 3,606명, 이스라엘-네덜란드에 2,739명이 왔다. 낮 경기(대만-이스라엘, 이스라엘-네덜란드)보다 밤 경기(대만-네덜란드) 관중이 많긴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결국 서울 라운드는 역대 WBC 1라운드 최소 관중 기록을 남겼다. 물론 인프라 차이도 있다. 도쿄돔은 4만 6천 석(입석 제외),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은 2만 석 규모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고척돔에 대한 리포트를 받았다. WBC가 열리기에 손색이 없는 구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에 대해서는 "더 큰 구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WBC ⓒ 한희재 기자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관중 면에서 기대에 못 미친 건 사실이다. 탄핵 정국이기도 했고, 이스라엘전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이 야구로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또 중계 방송사 외에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WBC 소식이 다뤄지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관심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 대만전 같은 경우에는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에 당연히 관중 수가 줄었다고 본다. 아마 2라운드 진출이 걸린 경기였다면 매진되지 않았겠나"고 말했다.

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어차피 적자는 예상이 됐다. 관중 수도 그렇지만 스폰서 유치가 잘 안 됐다. 정국이 이러니 스포츠 이벤트에 스폰서를 하려고 나서는 게 어렵다. 지금 시장이 얼어붙었다. 대회 수익금을 분배받는 건 맞다. 그거까지 고려했을 때는 타산이 맞을 거라고 봤는데 지금으로써는 결론적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성적 부진으로 인한 여론 악화, 흥행 부진에 따른 적자 운영 등 여러 문제가 맞물려 2021년 WBC는 한국에서 열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양해영 사무총장은 "그건 지금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년, 내후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물론 지금 분위기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볼 수는 있다.그래도 4년 후를 예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벌써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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