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성적 부진에 흥행까지 실패, WBC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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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김소라 PD] 한국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1승 2패에 그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대회라 성적은 물론이고 흥행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쳤다.
1만 6,800석이 가득 찬 경기는 없었다. 개막전이었던 6일 이스라엘전이 1만 5,470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7일 네덜란드전은 1만 5,184명이 입장했고 2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뒤 열린 대만전에는 관중이 1만 2,000명으로 줄었다.
한국 외 경기에는 평균 3,211명만 들어왔다. 대만-이스라엘에 3,287명, 대만-네덜란드에 3,606명, 이스라엘-네덜란드에 2,739명이 왔다. 낮 경기(대만-이스라엘, 이스라엘-네덜란드)보다 밤 경기(대만-네덜란드) 관중이 많긴 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결국 서울 라운드는 역대 WBC 1라운드 최소 관중 기록을 남겼다. 물론 인프라 차이도 있다. 도쿄돔은 4만 6천 석(입석 제외),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은 2만 석 규모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고척돔에 대한 리포트를 받았다. WBC가 열리기에 손색이 없는 구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에 대해서는 "더 큰 구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어차피 적자는 예상이 됐다. 관중 수도 그렇지만 스폰서 유치가 잘 안 됐다. 정국이 이러니 스포츠 이벤트에 스폰서를 하려고 나서는 게 어렵다. 지금 시장이 얼어붙었다. 대회 수익금을 분배받는 건 맞다. 그거까지 고려했을 때는 타산이 맞을 거라고 봤는데 지금으로써는 결론적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성적 부진으로 인한 여론 악화, 흥행 부진에 따른 적자 운영 등 여러 문제가 맞물려 2021년 WBC는 한국에서 열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양해영 사무총장은 "그건 지금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년, 내후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물론 지금 분위기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볼 수는 있다.그래도 4년 후를 예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벌써 결론 내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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