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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공한증 넘은 중국 3가지 키워드 #활동량 #리피 #치우미(球迷)

작성일: 2017.03.23 22: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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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의 슬라이딩 태클도 소용이 없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사(중국), 유현태 기자] 공한증이 깨진 것일까. 한국의 조직력은 부족했고 중국의 준비는 맞아떨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창사 허롱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러시아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의 간절한 마음이 묻어나는 경기였다. 활동량이 많았다. 감독이 명장 마르첼로 리피였다. 그리고 경기장을 메운 중국 팬들의 함성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중국의 전략이 좋았다. 한국은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약점이 있었다. 중국을 이끄는 사령탑은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다. 그는 중국에 적합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만들었다. 역습 전술은 분명 조직적이었다. 단순했지만 위협적이었다. 미드필더와 수비를 좁히고 지역을 지켰다. 중앙에서 원터치 패스가 실종된 한국 대표 팀은 공격에 애를 먹었다. 적극적을 부딪쳐 온 중국 선수들의 수비에 한국 선수들은 고전했다.

중국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공격수들도 놀진 않았다. 중앙선까지만 물러선 공격수들은 한국 센터백들이 공을 잡을 때를 노려 전방 압박을 했다. 후방 빌드업을 흔들기 위한 적절한 전략이었다.

중국의 공격 전략은 역습이었다. 한국이 밀집 수비를 뚫다가 실수를 했을 때가 기회였다. 수비에 집중하던 중국 선수들도 역습 때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공격력을 갖춘 오른쪽 수비수 장린펑의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었다.

세트피스도 중국이 노린 중요한 공격 방식이었다. 전반 34분 한국의 실점 장면은 중국이 연습한 것이었다. 위다바오는 코너킥에 맞춰 먼 골대에서 가까운 골대로 움직이며 수비수들을 따돌렸다. 코너킥은 단순한 공격 방식이지만 한 번에 골문 앞까지 공을 배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리피 감독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선 많은 활동량이 필요했다. 중국은 부족한 개인 기술을 활동량으로 메웠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위다바오는 후반 31분 근육 경련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공격수지만 수비에도 열심히 가담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물러날 곳 없는 중국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더구나 경기장을 가득 채운 치우미의 함성은 경기장을 쉬지 않고 울렸다. 그 응원에 부응하듯 선수들은 끝까지 뛰었다. 경기장을 메웠던 중국 팬들은 쉬지 않고 함성을 울렸다. 패스 한 번의 성공에도 환호했고, 한국 선수들의 실수에는 기뻐했다. 결국 응원의 힘이 중국 선수들을 끝까지 뛰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최종 예선 5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중국은 경기 후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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