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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가혹한 4월' 바르사, A매치 후유증 넘어야 우승 보여

작성일: 2017.03.29 18: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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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바르셀로나의 빡빡한 4월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치열한 대결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유럽 축구는 이제 시즌 종료와 우승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A매치 일정과 겹치면서 유난히 4월 일정이 부담스러운 팀이 있다. 바로 FC바르셀로나다. 바르사의 4월 달력이 빽빽하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반복한다. 4월에만 9경기를 치러야 한다.

바르사는 다음 달 3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그라나다와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레이스에 복귀한다. 6일엔 세비야와, 9일엔 말라가와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도 빼놓을 순 없다. 바르사는 12일 새벽엔 이탈리아 토리노 원정을 떠나 이탈리아의 무서운 '숙녀'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 16일엔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유벤투스와 다시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산 넘어 산이다. 유벤투스전 뒤엔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와 자존심 대결은 물론 우승까지 걸린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이후로도 오사수나와 홈경기,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더비를 치른 뒤에야 바르사의 4월 일정이 종료된다.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삼총사의 컨디션 관리도 문제다. 세 선수는 각각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다. 23일과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 다녀왔다. 바르셀로나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진 직항 비행기를 타더라도 12시간 이상이 걸린다.

A매치는 선수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기회다. 그러나 컨디션은 엉망이 된다.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중국 창사에서 중국전을 준비하던 2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손)흥민이가 좋은 흐름을 이어 가다가 대표 팀에 왔다 가고 흐름이 끊겼다. 장거리 비행, 연습, 경기까지 A매치를 치른 뒤 몸 상태를 안다"며 A매치 참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많은 체력을 쏟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시차 적응과 긴 비행 시간 등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바르사는 이미 A매치 기간 뒤 MSN의 경기력이 떨어져 고전한 경험이 몇 번 있다. 이번에는 촘촘한 일정까지 겹치면서 더욱 어려운 1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심판과 다투다 징계를 받은 메시가 1경기만 치르고 복귀하는 것이다. 수아레스도 23일 열린 브라질과 경기에선 결장했다. 긴 비행 시간은 해결할 수 없지만, 1경기를 덜 뛴 것은 체력 관리엔 좋은 일이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상태는 훨씬 낫다. 유럽 출신 선수들이 많아 마르셀루와 카세미루 정도만 남미에 다녀왔다. 유럽은 이동 거리도 짧고 시차가 거의 없다. 경기 뒤 회복만 잘하면 된다. 더구나 레알 마드리드는 백업 멤버가 바르사에 비해 풍부하다. 체력 관리를 위한 로테이션도 더 쉽다. 반대로 바르사의 공격력을 대부분 책임지는 MSN은 '대체 불가'다.

가혹한 4월이다. 시즌이 끝으로 향하면서 만회의 기회도 많지 않다. 엔리케 감독과 작별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엔리케 감독과 MSN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상] 메시의 돌발 행동, 결국 4경기 출전 정지 ⓒ스포티비뉴스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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