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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5선발 적응기, 그래도 씩씩한 두산 함덕주

작성일: 2017.04.1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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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함덕주(22, 두산 베어스)는 씩씩하게 5선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함덕주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4-8로 역전패하며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등판한 2경기 모두 어렵게 풀어 갔다. 5선발 데뷔전을 치른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1-5로 졌고, 함덕주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초반에 타선이 터졌으면 마음껏 던졌을 텐데, 점수를 지키려고 하다 보니 어려웠던 거 같다.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한 듯했다"며 다독였다.

함덕주는 12일 경기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빠른 공(52개) 위주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슬라이더(13개)와 체인지업(13개), 커브(9개)를 조금씩 섞어 던졌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함덕주는 0-0으로 맞선 3회 선두 타자 김주형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는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3루수 허경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타구를 중견수 박건우가 잃어버리면서 중견수 앞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야수들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꿋꿋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함덕주는 5회까지 공 87개를 던지고 6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승회(⅓이닝 3실점)와 홍상삼(1⅔이닝 3실점)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시즌 첫 승은 날아갔다.

승리와 인연은 없었지만,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확인한 경기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불펜 투수였던 함덕주를 올해 5선발로 낙점하면서 앳된 얼굴과 달리 강단 있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함덕주는 빠르게 선발 보직에 적응하며 김 감독이 그를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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