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m에서 142km로…'뱀직구' 사라진 임창용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995년 해태에서 데뷔한 KIA 마무리 투수 임창용(42)이 일본과 미국을 거쳐 22년 동안 프로 생활을 이어 온 비결은 사이드암스로 자세에서 뿌리는 강속구다.
임창용이 던지는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이 150km을 넘고 홈 플레이트 앞에서 역회전이 걸렸다. '꿈틀거리면서 다가온다'는 타자들의 평가를 들어 '뱀직구'로 불렸다.
임창용은 만 나이로 불혹이 된 지난해 시즌 도중 KIA에 합류해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 받아 시즌이 끝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올 시즌도 KIA 마무리로 출발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엔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기가 버겁다.
10일 현재 임창용은 4경기에 출전해 블론세이브 2개를 저질렀다. 지난 8일 한화를 상대로 9회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기태 KIA 감독의 굳은 믿음에 9일 경기에서도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 점을 주고 주자 두 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투수들 평균 구속은 꾸준히 상승하다가 26세에 가장 빠르고 30세가 지나면 급격하게 떨어진다. 30살부터 나이와 구속이 반비례 곡선을 그린다.
올해 만 41세가 된 임창용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4.4km에서 올 시즌 4경기를 치른 9일 현재 142.8km로 떨어졌다. 2015년과 비교하면 3km 가까이 느려졌다. 임창용은 WBC 훈련에서부터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걱정을 했다.
공에 테일링을 주기 위해선 실밥을 누른 손가락을 강하게 채야 한다. 투심과 싱커 등을 던지는 방법이다. 변종 패스트볼이 실밥을 걸쳐 잡는 포심 패스트볼에 비해 구속이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창용은 원래 사이드암스로 자세에서 빠르고 회전수가 많은 공을 던져 포심 패스트볼 그립을 갖고도 테일링을 걸었다. 하지만 구속이 떨어지자 공에 움직임이 줄었다. 위력도 떨어졌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지난해엔 0.340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0.750으로 치솟았다.
김 감독은 임창용이 지난 8일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을 때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지켜보겠다"고 '당장은 보직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9일 경기에선 임창용을 9회 1아웃을 남기고 강판 시켜 변화를 시사했다.
■ 임창용 3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 변화 (스탯티즈 제공)
2015년(삼성) - 145.4km
2016년(KIA) - 144.4km
2017년(KIA) -142.8km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