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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7년째' 롯데 이우민, 늘 간절한 '한 타석'

작성일: 2017.04.17 15:5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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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민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늘 간절하게 열심히 한 경기 한 경기 하려고 한다."

프로 17년째 베테랑은 한 타석이 소중하다고 했다. 올 시즌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14경기 타율 0.378 OPS 0.953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미생'으로 17년을 버틴 외야수 이우민(35)의 이야기다.

2001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롯데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일찍이 수비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격이 문제였다. 지난 16시즌 동안 한 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07년 75경기를 뛰면서 타율 0.301로 활약했는데, 전후로는 주로 2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발목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52경기 타율 0.193에 그쳤다. 

이우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FA 신청을 포기하고 롯데와 연봉 60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냉정한 현실에 도리가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하체를 단련하는 데 집중했다. 이우민은 "지난해까지 상체 위주의 배팅을 했다면, 올해는 하체를 안정시키면서 배팅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록을 보면 노력은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듯하다.

연일 활약을 이어 가고 있지만, 언제 다시 벤치로 돌아갈지 알 수 없다.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도 좌익수 김문호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해 잡을 수 있었다. 지난 11일 옆구리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전준우가 돌아오면 경쟁에서 버텨야 한다.

주변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우민은 "내가 팀에서 할수 있는 게 어떤 건지 늘 생각한다. 수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타석의 중요성을 간절하게 생각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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